해수청·포항시 정화·복원 성과
악취에 혼탁했던 동빈내항 재탄생…물 속 고기들까지 훤히 보여
수질등급 Ⅴ등급(92)→Ⅳ등급(58)개선…투명도 1.4m→3.2m
치어 무리·홍조류·녹조류 등 군락…어류·갑각류 서식 다수 확인
이강덕 시장 역점 추진 학산천까지 복원되면 최적 생태환경 구축
악취에 혼탁했던 동빈내항 재탄생…물 속 고기들까지 훤히 보여
수질등급 Ⅴ등급(92)→Ⅳ등급(58)개선…투명도 1.4m→3.2m
치어 무리·홍조류·녹조류 등 군락…어류·갑각류 서식 다수 확인
이강덕 시장 역점 추진 학산천까지 복원되면 최적 생태환경 구축
불과 몇년전까지만 하더라도 오폐수 악취를 풍기며 수질이 혼탁했던 포항 동빈내항이 최근 바닥이 훤히 보일 정도로 맑아졌다. 맑아진 동빈내항에는 이제 물속의 고기들까지 훤히 보이고 그동안 자취를 감추었던 낚시꾼들도 다시 등장해 낚시를 즐기고 있다.
포항 동빈내항이 이처럼 맑아진 비결은 뭘까.
우선 그 첫번째 비결로 포항지방해양수산청과 포항시가 지속적으로 펼쳐온 동빈내항 오염퇴적물 준설과 정화·복원사업을 들수 있다. 또 이강덕 시장의 생태환경분야에 대한 남다른 애착이 어우러진 결과물로 풀이된다.
포항해수청과 포항시는 지난 2014년부터 이곳 동빈내항에 대한 본격적인 오염퇴적물 준설과 정화·복원사업을 시작해 지난 2019년 완료했다. 그 결과 2년이 지난 현재 악취가 크게 줄어들었고 수질도 개선됐다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앞으로 5년 동안 진행되는 모니터링 일부 결과에서도 이를 증명해주고 있다.
포항해수청이 지난해 이곳의 수질을 모니터링 결과 2분기 동빈내항 수질등급은 사업전 평균 Ⅴ등급(92)에서 사업후 평균 Ⅳ등급(58)으로 크게 개선됐다. 또 수질의 투명도는 사업 전 평균 1.4m로 혼탁했지만 모니터링에서는 3.2m로 깨끗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구리, 아연성분은 2분기 평균 각각 1.498㎍/L, 9.027㎍/L로 조사돼 사업 전 대비 각각 26.1%, 18.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생물독성 조사에서도 모든 정점에서 독성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수청이 올해 이곳 동빈내항 수중 생태계를 파악한 결과 치어 무리, 홍조류, 녹조류 등이 군락을 이루고 있었고 어류 및 갑각류의 서식도 다수 확인됐다. 동빈내항 수질이 해양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또 동빈내항의 수질개선은 이강덕 시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학산천이 복원되면 우현동 도시숲~중앙동행정복지센터~동빈내항에까지 깨끗한 물이 흘러들어 최적의 생태환경 조건을 갖추게 된다는 것이다.
여기동 포항해수청장은 “동빈내항의 깨끗한 수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시민, 관광객 등의 지속적인 관심과 보전이 필요하다”고 했다.
조철호 포항시 해양산업과장은 “포항시가 지난 2014년부터 꾸준하게 진행해 온 동빈내항 준설, 정화, 복원사업 등이 이제 그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더 맑고 깨끗한 동빈내항을 유지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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