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박근혜 손 잡아야 총선도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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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박근혜 손 잡아야 총선도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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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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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이 내년 총선 공천을 둘러싸고 삐걱거리고 있다. 이명박 당선자측은 공천 시기를 늦추자는 것이고, 박 전 대표측은 당헌대로 서두르자는 것이다. 어느 쪽 주장이 옳고 그르다하기 어렵다. 그러나 공천 잡음은 국민들 눈에 “배부른 투정”으로 보일 가능성이 높다. 10년만에 정권을 되찾게 해줬더니 지분 싸움이나 하고 있다는 얘기다.
 한나라당 공천 시기는 이 당선자와 박 전 대표 진영의 당 주도권 장악과 관련이 있다. 이 당선자로서는 2월25일 취임하고 새 정부 구성을 완료한 뒤 총선후보를 공천하면 내각과 국회로 인력을 배분할 수 있다고 판단할 것이다. 일리가 있다. 그러나 박 전 대표측은 2월25일 공천하면 현직 대통령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자신의 측근들을 거세할 것이라는 우려를 갖고 있다. 결국 헤게모니 쟁탈전의 모습이다.
 한나라당이 많이 변했다지만 아직 과거 군사독재의 유산과 차떼기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심지어 `부자당’ `웰빙당’ `노인당’ `성추행당’이라는 손가락질도 여전하다. 비록 대선에서는 이겼지만 현재의 모습으로는 국민들에게 “과반의석을 달라”고 하기에는 `몇%’가 부족하다. 당의 쇄신과 거듭나기가 절실한 시점이다. 당 쇄신은 인적 청산이 지름길이다. 정권 교체까지 이뤘는데 그 얼굴이 그 얼굴이라면 신선감이 떨어지지 않겠는가.
 한나라당이 집권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인적 쇄신을 피할 수 없다. 당내 분란이 무서워 나눠먹기 식으로 공천한다면 그건 지난 10년 야당의 한나라당과 하등 다를 바 없다. 대선이 끝나면 새 시대가 열리고, 그 시대에 맞는 정신이 사회를 관통하는 법이다. 시대정신은 결코 공천 나눠먹기나 계파야합이 될 수 없다.
 다행히 이 당선자와 박 전대표가 만나 공정하고 합리적인 공천 원칙에 합의했다. 그건 밥그릇 싸움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이다. 두 사람이 손잡으면 내년 4월 총선 또한 한나라당 압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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