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질서를 준수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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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질서를 준수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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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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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년 10월 중순경 딸에게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하게 하려고 교육시설에 간 적이 있다. 딸을 포함해서 또래 아이들이 교육실에서 50분 정도 교육을 받을 때 같이 온 엄마들은 현관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그 사이에 앉아 있기가 쑥스러워 바람도 쐴 겸해서 밖으로 나왔었다. 달리 할 일도 없었던 터라 건물 현관 앞에 서서 주변의 경치를 보며 차들이 지나가는 것을 멀끄러미 보고 있었는데 소형차 한 대가 내가 서있는 현관 계단아래 도로가에 다가오더니 멈추는 것이었다. 운전자는 30대중반에서 40대초반의 여자였고 잠시 후 가겠거니 생각하고 있었는데 5분 이상을 그대로 멈춰 서 있는 것이었다. 소형차 옆으로는 도로가 좁은 관계로 간신히 차 한 대가 옆을 지나갈 정도였는데 얼마동안 승용차들이 오고가며 잘 통과하고 있었다.  그런데 잠시 후 좀 큰 화물차가 그 소형차 앞으로 진행해 오더니 소형차 옆을 통과하지 못하고 그 앞에서 정차하는 것이었다. 그러더니 이내 그 소형차 앞 뒤로 차량이 밀리기 시작했고 서로 비키라고 경적을 울려대기 시작했다.  그 소형차가 차를 세울 장소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건물 현관 앞에 세웠기에 통행하는 차량이 밀리기 시작한 것임을 한 눈에 봐도 알 수 있었다. 그 소형차 운전자는 앞·뒤로 차가 막히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차안에서 가만히 있었고 차량은 서로 시끄럽게 경적을 울려대기를 한30초 정도 되었나. 한 운전자가 차문을 열며 “도로 전세 놨냐 빨리 차 빼” 하며 소리를 쳤었다. 상황이 이제는 소형차는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어있었다.  보다 못해 다가가 소형차 운전자에게 뒤의 차들을 빼도록 할 테니 아주머니 차도 빼야 소통이 된다고 하니까 알았다고 하길래 도로에 나가 한 차씩 손짓으로 후진을 시켜서 차를 빼기 시작했다. 이내 일부 후진 공간이 확보 되었고 그 소형차는 후진하더니 좀 무안했는지 방향을 돌려 다른 방향으로 진행해 가버렸다. 교통이 원활하게 소통되고 다시 현관 계단 위로 올라가려는데 50대 중반쯤 되어 보이는 남자가 차 창문을 내리더니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아저씨 경찰 맞지요?” 하길래 “모범운전자도 교통정리는 하는데요” 하고 웃고 말았었다 각설하고 그 소형차에게는 미안한 일지만 사실 그 위치가 차를 세울 자리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세웠기 때문에 그런 일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내가 알기로는 차를 모는 운전자라면 마음이 거의 같을 것이다. 서로 불편 없이 운행하고 사고 없이 하루를 보내는 것. 그러기 위해서 우리 모두 차량 운행 시 양보 및 안전운행하고 누가 보든 안 보든 교통질서를 준수하는 것이 최선인 것 같다.  김수철 (의성군 금성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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