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양면 상가지역 생활하수
오수관에 연결 안 된 채 준공
10여년간 운곡천으로 흘러
지역주민 “1000억 들인 사업
환경공단 안이한 대처” 비난
공단 측 “잘못 연결된 관로
봉화군과 제대로 연결할 것”
한국환경공단이 발주한 봉화지역의 공공하수도시설 확충사업이 일부 부실로 준공된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말썽이 되고 있다.오수관에 연결 안 된 채 준공
10여년간 운곡천으로 흘러
지역주민 “1000억 들인 사업
환경공단 안이한 대처” 비난
공단 측 “잘못 연결된 관로
봉화군과 제대로 연결할 것”
봉화군 춘양면 상가지역의 일부 생활하수가 오수관으로 연결되지 않아 우수관으로 그대로 배출돼 지난 10여년간 낙동강 상류천인 운곡천으로 흘러든 것으로 드러났다.
시공사의 대충 시공과 환경공단의 부실한 감독으로 생활하수가 오수관으로 연결되지 않은 채 준공된 것.
실제로 봉화군 춘양면소재지 상가지역의 10여개의 생활하수관이 오수관으로 연결되지 않고 우수관로를 통해 운곡천으로 흘러드는 것이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춘양면 시가지 인도정비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제보에 의해 드러난 것으로 공사가 진행되면 앞으로도 더 발견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민 김모(61)씨는 “명색이 환경을 최우선한다는 환경공단이 1000억에 가까운 예산을 들인 환경사업을 이런식으로 안이하게 해도 되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며 부실한 환경행정을 비난했다.
이에 대해 환경공단 관계자는 “주민들이 준공 후 오수와 하수 이해부족으로 우수관으로 오수를 연결한 것도 있는 것 같다. 당시 세밀하게 감독을 제대로 잘하지 못한것도 사실인것 같다. 잘못된 관로는 봉화군이 제대로 연결하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한국환경공단은 지난 2006년 안동임하댐 상류 공공하수도시설 확충사업으로 946억2500만원(국비 720억, 지방비 226억2500만원))의 예산으로 봉화읍 등 9개읍면에 공공하수시설 확충사업에 나서 대림산업 등 5개 업체가 시공사로 참여해 지난 2011년 9월 준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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