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되다보니 망년회 등 각종 회식자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몇일 전 인터넷으로 공범을 모집한 뒤 취객만을 노린 속칭 퍽치기 범행을 일삼은 2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인터넷으로 공범을 모집한 뒤 차량을 몰고 다니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또한 만취된 남성들을 유인해 술을 먹인뒤 적게는 몇 십 만원 많게는 몇 백 만원에 이르는 금액을 계산토록 하는 꽃뱀 사기단도 극성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는 바이다. 이들 사기단은 유흥업소를 미리 정해놓고 술취한 남성들에게 접근 술한잔 하자고 권유한뒤 유흥업소를 유인 술을 강제로 마시게 한뒤 술 값을 계산하기 위해 건장한 남성들을 동원하여 술값을 치르게 하는 수법을 사용한것이다. 더욱이 사기단은 차량을 이용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술취한 남성들에게 위치파악을 힘들게 만들고 자신들과 관계되는 업소에 내려놓고 취객의 고혈을 빨아먹고 있는 것이다. 이와 유사한 방법은 과거에 일명 삐끼들로 인해 범죄 수법이 널리 알려지자 이제는 현장에 직접 여성을 투입시켜 취객들의 지갑을 노리고 바가지를 씌우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날이 갈수록 취객과 여성 및 노인들을 상대로 한 범죄는 단순한 아리랑 치기를 넘어 퍽치기(강도)뿐 아니라 번호판 없는 오토바이나 차량을 동원한 여행성범죄로 강도·살인까지 일삼는 등 범죄수법이 점차 기동화.조직화. 흉포화되고 있다. 아무리 이런 범죄 수법이 악랄해도 예방이 최우선, 각종 술자리가 많은 요즘 취객을 상대로 한 각종 사기나 폭력 등이 난무하지만 정신만 제대로 차리면 범죄에 휘말릴 가능성이 적으므로 연말연시 너무 과음하지 않는것이 범죄를 당하지 않는 최선의 방법임을 명심하자.
김국진 (고령署 성산지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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