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KT 감독은 3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대은이 며칠 안으로 한 번 더 라이브 피칭을 할 예정이다. 다음에는 30구 정도를 던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대은은 시카고 컵스(미국), 지바 롯데 마린스(일본)를 거쳐 2019년 신인 2차 드래프트 전체 1라운드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첫 시즌에 44경기 4승 2패 17세이브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 KT의 뒷문을 책임졌다. 선발투수에서 마무리투수로 보직을 바꿔 KT의 창단 첫 5할 승률을 이끌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부진의 터널에 갇혔다. 5월 한 달간 8경기 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0.13으로 무너졌고, 세 달 동안 2군에 머물렀다. 복귀 후에도 12경기 1패 평균자책점 4.22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KT의 첫 가을야구에서도 중용되지 못했다.
구속이 떨어진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는데 몸에 이상이 있었다. 결국 지난해 12월 수술대에 올라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반년간 재활에 전념한 이대은의 복귀 시계도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 감독은 “(이)대은이가 라이브 피칭 등 준비과정을 잘 마친다면 6월 말에는 정상적으로 실전 투구가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대은이 2군에서 실전 감각을 회복하고 1군 선수단에 합류해도 마무리투수로 뛰기 어렵다. 이대은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김재윤이 ‘철벽’으로 뒷문을 지키고 있다. 김재윤은 올해 20경기 3승 1패 10세이브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 중이다.
이 감독은 이대은의 활용 계획에 대해 “몇 번 테스트를 한 후 보직을 결정해야 할 것 같다. 김재윤이 지금 우리 팀의 마무리투수인만큼 일단 이대은은 (추격조로서) 편한 상황에서 투구한 뒤 (내용이 괜찮다면) 승리조를 맡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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