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훈련구역 이전 검토 촉구
재발방지대책 마련 공동성명
“대형참사로 이어질뻔한 사고
사격훈련 안전성 검증 필요”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한 ‘울릉 여객선 항로(6월 1일)에서 발생한 해군 호위함 포탄오발 사고와 관련해 울릉군과 울릉군의회가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재발 방지대책을 요구했다.재발방지대책 마련 공동성명
“대형참사로 이어질뻔한 사고
사격훈련 안전성 검증 필요”
울릉군(김병수 군수)과 울릉군의회(최경환 의장)는 7일 여객선이 운항 중일 때는 사격 훈련을 전면 금지하고, 울릉공항 시대의 여객기 항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훈련 공역구역 이전 검토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 사고는 지난 6월 1일 오후 2시30분께 울릉에서 포항으로 운항하던 여객선 주변에 포탄(시험탄) 여러 발이 떨어진 사고다.
당시 이 항로에는 울릉 사동항에서 포항여객터미널 방향 남서쪽 24㎞ 해상에서 태성해운 소속 우리누리1호(534t·정원 449명) 주변에 포탄이 떨어졌다. 앞·뒤로 2발, 주변 2발 등 4발로 파악됐다.만약 여객선에 맞았다면 대형 사고가 날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해군, 현대중공업 등 관계당국은 대책마련은 뒷전이고 책임소재 떠넘기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은 안중에도 없는 태도를 보였다는 것. 이날 양 기관은 “국민 319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며 사태의 심각성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연간 50만 명의 우리국민이 이용하는 해상도로에 일방적인 군사훈련 강행은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며“관계당국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라는 최우선적 원칙하에 울릉 근해 사격훈련의 안전성을 철저히 검증해야 할 것이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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