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여중생 폭행’ 가해 혐의자들 반성 없었다
  • 이상호기자
‘포항 여중생 폭행’ 가해 혐의자들 반성 없었다
  • 이상호기자
  • 승인 2021.0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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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3·여중생 4명 첫 공판
피해자 가족들 재판 지켜봐
“사건 발생 후 가해 혐의자에
부모 등으로부터 사과 없어
재발 없도록 강력처벌 원해”
대구지법 포항지원.
경북도민일보 보도로 알려진 ‘포항 여중생 조건만남 폭행사건’가해 혐의자들의 첫 공판이 시작됐다.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권순향)는 7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보복상해 등)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들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는 구속 기소된 6명, 별건 범죄로 소년원에 위탁 중인 1명 등 7명이 법정에 섰고 피해자 측도 공판을 지켜봤다.

남성 3명은 당당히 법정에 들어왔고 이중 2명은 양팔에 진한 문신을 한 모습이 눈에 띄었으며 여중생 4명도 차례로 법정으로 들어왔다. 재판부는 이들의 신원 확인, 별건 범죄 확인과 다음 기일 일정을 잡았다.

이날 재판에서 이들의 반성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첫 공판을 마치고 만난 피해 여중생 가족들은 침착했지만 목소리는 떨렸다.

피해 여중생 사촌 언니는 “이 사건 발생 후 가해 혐의자들의 부모 등으로부터 제대로 된 사과를 받아본적이 전혀 없다. 전화 한통도 오지 않았다”면서 “가해 혐의자들은 전혀 반성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사선변호인을 선임해 이들이 강력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시간이 걸려도 할 수 있는 것은 다할 것이다. 민사소송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해 여중생 어머니는 “딸의 몸 상태는 좋아졌지만 아직 제대로 된 생활은 못하고 있다. 강력 처벌을 바란다”고 말했다.

피해 여중생 아버지도 “딸의 몸 상태는 좋아졌지만 아직 정신적 치료는 받고 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강력 처벌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다음 공판은 오는 21일 오전 11시에 진행된다.

한편, 가해 혐의를 받는 이들은 지난 5월 7일 피해 여중생이 성매매 강요를 거절하고 경찰에 신고했다는 이유로 심각한 집단 보복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기관의 조사에서 여중생들은 처음부터 혐의를 인정했지만 남성 3명은 혐의를 부인하다 각종 증거가 나오자 혐의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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