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윤석열 구하기’ 나섰다
  • 손경호기자·일부 뉴스1
김종인 ‘윤석열 구하기’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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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7.2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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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비대위 인사, 尹 캠프행
金, 경선 흥행·尹 지지율 유지
‘투트랙’으로 막판 단일화 때
야권 시너지 효과 극대화 전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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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구하기’에 나섰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위원장은 정권교체를 이루는데 중요한 부분으로 윤 전 총장의 지분을 꼽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이 그간 언론 인터뷰에서 밝힌 보수야권 대선 레이스의 핵심은 국민의힘 경선과 윤 전 총장의 독자행보로 요약되는 이른바 ‘투트랙’ 전략이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지난 15일 국민의힘에 입당했을 때 ‘대선후보 경선 버스에 탈 사람은 다 탔다’라는 분석뿐만 아니라 국민의힘과 윤 전 총장 간 ‘밀당’(밀고 당기기)으로 인한 분열 우려에 대해서는 “우스운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지금 입당하지 않아도 11월쯤 단일화를 거쳐 후보가 결정되면 그게 누구든 국민의힘 간판을 달 수밖에 없다”며 “야권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 대세 여론인데 어떤 후보가 이를 거역하겠나”라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의 입당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국민의힘 최종 후보와 윤 전 총장 간 ‘단일화’에 대한 이견은 없다. 전날 윤 전 총장과 ‘치맥’ 회동을 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소감에 대해 ‘대동소이’란 표현을 썼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8월말 경선 전 입당 가능성이 커졌다고 해석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이 대표가 종국에 윤 전 총장의 단일화와 입당에 대한 의지를 확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이 ‘투트랙’ 전략으로 노리는 것은 윈윈 효과다. 국민의힘 경선도 흥행하면서 윤 전 총장 지지율도 유지한다면 막판 단일화의 시너지 효과가 더 크다고 보는 것이다.

김 전 위원장이 이달초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이) 굳이 지금 당에 들어가 다른 후보들과 옥신각신하는 상황을 만들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한 것도 이런 바탕에서 나왔다는 분석이다. 김 전 위원장의 구상이 실현되기 위한 전제는 윤 전 총장의 ‘지지율’ 유지다. 이 전제를 끌고 가기 위해 김 전 위원장이 윤 전 총장을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다는 이야기가 정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 국민의힘과 윤 전 총장 측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최근 김 전 위원장과 윤 전 총장이 윤 전 총장 자택 주변에서 만난 것도 우연은 아니었다. 더구나 윤 전 총장 캠프에 ‘김종인 비대위’에서 활동하던 다수의 사람이 합류했다. 이번에 윤 전 총장 캠프에 대변인으로 합류한 김병민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김 전 위원장이 극구 반대했으면 이렇게 많은 사람(국민의힘 인사)이 참여하는 것은 어려웠을 것”이라고 이 같은 사실을 인정했다.

경선버스에 모두 올라타 후보가 선출되든 단일화를 통해 최종 후보가 확정되든 최종 후보 옆에 김 전 위원장이 존재할 것이라는 전망에 이견을 다는 사람은 없다. 김 전 위원장은 당내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최재형 전 감사원장, 당밖에서 윤 전 총장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대권 가능성이 있는 인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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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73 2021-07-26 19:09:09
안철수: 김종인 = 윤석열:김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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