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LPG저장소 정지작업에 조상묘소 수십구 사라져 분쟁
  • 허영국기자
울릉 LPG저장소 정지작업에 조상묘소 수십구 사라져 분쟁
  • 허영국기자
  • 승인 2021.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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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대책 마련 강구 중”
울릉도 군단위 LPG 배관망사업 저장소 건설을 추진하는 공사 현장 인근 저동공동묘지의 조상묘소 수십구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황당한 사건이 발생해 묘지관련 후손들과 공사업자 간 분쟁이 일고 있다.

한종술(72·울릉읍 저동리)씨 가족들은 지난 10일 벌초를 하기위해 저동공동묘지 인근에 위치한 할아버지, 할머니 산소를 찾았지만, 산소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도로 정지작업이 진행돼 있었다는 것.

한씨 등이 주장하는 이 지역은 저장소 건설지역과 도로 개설지역과도 거리가 있는 곳으로 울릉군 관계자는 당초 분묘대상지역과는 상관이 없는 인근지역으로 확인됐다.

특히 한 씨의 할아버지 할머니 산소등 주변 수십구는 누가 봐도 관리되고 있는 산소인지 금방 알 수 있는데도 정지 주변 공사를 하면서 산소 위치도 파악할 수 없도록 모두 흙으로 묻어버리는 사고 가 발생한 것.

이에대해 울릉군 관계자와 시공사 등은 “모르고 그랬다·죄송하다”며“조만간 대책마련을 위해 산소 관계자들과간단회 등을 마련해 대책을 강구한다”고 밝혔다.

이번 민원 사고가 발생한 인근 지역에는 30t 용량의 LPG저장탱크 2기를 설치하기위해 분묘 공고를 통해 대부분 산소 이장을 마친 상태지만 이번 한씨 조상 묘와 이웃한 묘지 20여 곳은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곳이다.

한편 울릉군 LPG 배관망 사업은 총사업비 229억 원(국비 115억원,도비 27억 원, 군비 64억 원, 자부담 23억 원)을 투입해 내년까지 LPG 배관망 저장탱크, 가스배관, 세대별 LPG 보일러 설치를 추진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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