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트롤어선 동해 해상조업 결사반대”
  • 허영국기자
“대형트롤어선 동해 해상조업 결사반대”
  • 허영국기자
  • 승인 202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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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어민 “지속가능한 어업 정부 정책과 배치” 투쟁 나서
해수부, 동경 128도 조업 금지 해제 울릉어업인 간담회
대형트롤어선들이 울릉·독도 동해 해상조업 진출 움직임을 보이자 울릉지역 채낚기 오징어 잡이 어민들이 트롤선 출어를 반대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강력투쟁에 나섰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울릉군 어업인복지회관에서 대형트롤 어선과 관련한 울릉어업인 현장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대형트롤 어선과 채낚기 어선의 상생을 위해 동경 128도 조업 금지를 해제하고 트롤선과 울릉도 앞바다를 공유하자는 취지의 감담회가 열렸다.

이에 대해 울릉수협등 지역 어민들은 정부가 어족자원 보호와 지속가능한 어업을 위해 어선 감척, 금어기 설정, 채장, TAC(총허용어획량·Total Allowable Catch) 등을 통해 수산자원을 관리하면서 동해안 대형트롤선을 허용하려 하는 것은 정책과 배치된다는 지적이다.

울릉어민들은 “채낚기 낚시어업으로 고기를 잡고 어획량으로 어족을 보호하는 울릉 동해안 어민들의 텃밭에 트롤어선들이 그물로 싹쓸이 조업을 할 경우 또 다시 울릉도 앞바다 어민들은 삶의 터전을 버리고 줄줄이 육지로 이주해야 하는 결과를 가져온다”며 조업 금지 해제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또 어민들은“ 대형트롤 어선이 울릉도 앞바다에 진출하면 울릉도 어민이 먼저 위험에 빠지고 결과적으로 대형트롤 어선도 어족이 줄어들어 장기적으로 어려워지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울릉 어민들은 “정부가 대화퇴어장만 허용한다고 해도 울릉·독도 근해 어군이 형성되면 대화퇴 어장으로 이동하는 트롤어선들이 그물로 싹쓸이 조업을 할 것”이라며 “회유성 어종인 오징어는 러시아, 대화퇴 등에서 울릉도 등 동해안으로 내려오는 길목에서 대형트롤 어선들이 싹쓸이 조업으로 오징어 씨를 말릴 것”이라고 토로했다.

김해수(사)전국 채낚기 실무자 울릉어업연합회장은 “지금까지 트롤어선 동경 128도 이동 조업 금지를 했지만 중국 어선들은 엄청난 양을 불법으로 잡아왔다”며 “허용할 경우 울릉도 근해 동해바다는 불법이 판칠 것이다며 절대 허용할 수 없다”며 허용반대를 주장했다

한편 울릉군은 19일 대형트롤선 동경 128도 이동조업 반대 건의문을 해양수산부에 발송하고, 현재에도 조업구역을 위반해 불법조업하는 대형트롤선박의 동경 128도 이동조업 합법화를 결사반대한다고 강력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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