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文 종전선언 제안 맹비난
  • 손경호기자
野, 文 종전선언 제안 맹비난
  • 손경호기자
  • 승인 2021.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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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3일 ‘종전선언’을 담은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대해 ‘환상’, ‘짝사랑’, ‘구걸’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연설은) 현실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환상 같은 인식”이라며 “들을 귀가 없으신 것인지 아니면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건지 질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대북 억지력을 등한시한 채 선거를 위한 정치적 이벤트에만 매달릴수록 굴종적 자세에 대한 국민 비판과 정권교체 열망만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 한 사람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면서 종전선언이란 허울 좋은 명분만 입에 올리는 문 대통령은 군 통수권 자격이 없다”고 직격했다.

군 장성 출신인 한기호 사무총장은 “문 대통령이 임기가 마쳐가는 시점에서도 종전선언을 한 것은 마치 망가진 레코드판을 또 돌리는 듯한 잡음으로 들린다”며 비판했다.

한 총장은 이어 “평화란 것은 힘의 균형으로 얻어지는거지 선언이나 협약서의 종이에 서명하면서 이뤄지는게 아니다”라며 “구걸해서 얻는 건 굴종밖에 없단 게 인류역사에 증명돼있다”고 덧붙였다. 또 “줄기차게 종전선언을 제안하는 부끄러운 모습보며 (종전선언) 연설문 초안을 누가 잡고 감수했는지 의심이 든다. 김정은이 감수한 것은 아닌가”라며 “그만큼 김정은 대변인 노릇을 하고도 김정은의 마지막 친구로 남겠다는 의지는 정말 눈물겹다”고 꼬집었다.

양준우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세계 각국이 코로나와의 전쟁을 치르는 상황에서 현실과 동떨어진 제안을 하며 ‘지독한 짝사랑’만 보여준 대통령의 현장 연설은 상호 간에 민망함만 남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종전선언은 북한의 비핵화가 선행되어야 한다. 이것이 국제사회가 합의한 대원칙”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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