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까지 학교기록물 4만5520권
칠곡교육지원청은 지난 16일 열린 기록물평가심의회에서 폐기로 확정된 학교(소속기관인 칠곡도서관 포함) 기록물 4만5520권을 지난 6~9일까지 우리교육지원청 주차장에서 현장 파쇄한다.기록물을 폐기할 때는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생사부서 의견조회, 기록물관리전문요원의 심사, 기록물평가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폐기, 보존기간 재책정, 보류’ 중 한가지 처분을 정하며, ‘폐기’로 확정된 것만을 ‘현장 파쇄’ 방식으로 집행한다.
학교에서는 2005년부터 15여년간, 기록물관리전문요원의 부재로 보존기간이 경과하고 가치가 소멸한 기록물을 폐기하지 못하고 자체 보관하고 있었다. 올해 1월 칠곡교육지원청에 처음으로 기록연구사가 배치되어 7월 평가·폐기 업무담당자 교육 실시, 8~9월 평가대상 기록물 목록 작성 및 생산부서 의견조회, 11월 기록물평가심의회 개최라는 꾸준한 노력 끝에, 이번에 폐기 대상 기록물 4만5520권을 현장파쇄한다.
기록연구사 외 관계 직원이 현장에 수합된 학교기록물이 심의회 목록과 일치하는지 확인하여 이상이 없는 것만을 차량에 탑재된 분쇄기에서 파쇄를 하며, 보안시스템을 탑재한 폐기 차량에 파쇄물을 임시저장하고, 압축·용해하는 작업으로서 공정이 마무리된다.
현장파쇄에 참여한 학교 기록관리 업무담당자는 “공간이 한정되어 있어 15년간, 해마다 늘어나는 기록물로 학교 문서고는 물론 각 창고마다 오래된 문서로 가득하여 숨통이 막히는 듯 했다. 이번 기록물 폐기로 보존기간 경과 문서를 정리하여 남은 기록물을 더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서 담당자로서 한결 마음이 가볍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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