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이 극심해 지면서 전문대졸 이상의 학력자들이 전문대 취업 유망학과로 재입학하는 `학력 U-턴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포항지역 전문대학 원서접수 결과 취업유망학과에 대졸자가 200여명이 지원해 취업난을 실감케 하고 있다.
24일 포항1대학과 선린대학에 따르면 최근 2008학년도 수시모집과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모두 마감한 결과 전문대학 이상의 졸업학력을 가진 지원자가 2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선린대학의 경우 전문대학 이상의 졸업학력을 가진 지원자 수는 모두 112명. 특히 전문대졸이상자 특별전형으로 마련된 보건계열은 간호과에 71명, 물리치료과에 21명의 지원자가 몰려 전문학사 학력을 가지고도 전문대에 재입학하기 위해 다시 한번 치열한 경쟁을 치르게 됐다.
보건계열학과의 경우 학과별 전체 정원의 20%를 정원외 인원으로 특별 선발하는 포항1대학은 전문학사 이상 학력자 84명이 지원해 치위생과 5대1, 물리치료과 6대1 등 높은 경쟁율을 보였다.
전문대졸 이상의 고학력자가 취업유망학과로 재입학하는 것은 IMF이후 두드러졌으며 포항지역은 매년 200~300여명의 전문학사이상 학력자가 전문대 유망학과에 재입학하기 위해 몰리고 있다.
대학관계자는 “전문학사 이상의 학력자들이 전문대학 유망학과로 지원하는 경우 대부분이 취업이 유리한 보건계열에 집중돼 있다”며 “사회전반적으로 평생 직장 개념이 희박해지면서 취업활동의 대안으로 전문대 인기학과로 사람들이 몰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종우기자 jjong@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