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아파트 입주 몰려 연중 첫 1조원 돌파
가계대출 증가세는 `주춤’
신규 아파트 입주가 몰리면서 작년 11월 예금은행의 주택 관련 대출이 1조3000억원 가량 늘어 연중 최대의 증가액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가계대출은 전월에 비해 증가 규모가 다소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7년 11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작년 11월말 예금은행과 비은행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472조6983억원으로 전월말에 비해 4조8273억원이 늘어 10월(5조640억원 증가)에 비해 증가 폭이 둔화됐다.
전년 동월에 비해서도 증가율이 8.3%로 전월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월중 3조2758억원이 늘어 전월의 증가액 3조8602억원보다 줄었으나 상호저축은행과 신협,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10월 1조2038억원에서 11월 1조5516억원으로 커졌다.
그러나 예금은행의 주택 관련 대출은 월중 1조2986억원이 늘어 연중 처음으로 증가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
한은은 “용인, 성남 등의 아파트 입주 증가로 잔금 대출이 늘고 서울·경기지역의 주택 관련 대출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기 때문”이라면서 “주택대출 시장이 비수기임에도 이처럼 큰 증가액을 나타낸 것은 입주물량 급증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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