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선거판 커졌다
  • 김무진기자
대구시장 선거판 커졌다
  • 김무진기자
  • 승인 2022.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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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홍준표·김재원 등
정치거물 몰려 전국 관심
자천타천 8~9명 도전장
 

6·1 전국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에 정치거물급들이 속속 출마를 선언하는 등 선거판이 커지고 있다.

3선을 노리는 현 권영진 시장에 광역단체장·당 대표 출신으로 2017·2022년 대선 본선·경선까지 나갔던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구을), 종합편성채널 등의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최근 인지도를 높인 김재원 최고위원까지 가세해 전국적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소속으로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이는 권 시장과 홍 의원,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김 최고위원 등 4명으로 늘어났다. 여기에 출마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혀온 류성걸 의원과 정상환 변호사 등도 곧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군에는 홍의락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과 김동식 대구시의원, 서재헌 대구 동구갑지역위원장 등이 거론되며, 정의당에서는 한민정 대구시당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인지도가 높고 무게감 있는 거물급들의 잇단 출마를 선언하면서 이들의 ‘측근’들도 세(勢) 결집에 나서는 모습이다.

권영진 시장의 경우 이미 ‘정무 라인’ 일부를 시청에서 내보내고 수성시장 인근에 선거준비사무소를 개소하는 등 선거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4월 초쯤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경선을 통과할 경우 범어네거리 인근에 선거사무소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대구시장 선거에 첫 출마할 때부터 활동해온 지지자들이 자발적으로 물밑 준비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준표 의원 쪽에는 대구시 행정부시장을 지내고 지역 현안에 밝은 정태옥 전 의원이 합류했다.

대선 경선 당시 홍 의원을 도왔던 정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정책 개발 등에 대해 자문할 것으로 보인다. 22일에는 정 전 의원이 대표로 있는 ‘대구발전교수모임’이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자문위원 참여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또 대구의 한 지자체 기초단체장 출마설이 나오는 홍 의원의 전직 보좌관 등도 지원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김재원 최고위원 쪽에는 대구의 지자체장 자리를 노리는 전직 시의원 등이 지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대선과 함께 실시된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김 최고위원 출마설이 나돌 때 김 최고위원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김 최고위원은 20대 대선과 함께 치러진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에 출마하려 했으나 당이 무공천 방침을 밝히며 만류함에 따라 좌절된 바 있다. 김 최고위원은 2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선거에 출마해야 하기에 더 이상 방송 출연이 힘들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구시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며 “준비되는 대로 예비후보에 등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진행자가 ‘홍준표 의원과 한판 겨루겠다는 말이냐’고 묻자 “그렇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홍 의원을 상대로 대구시장 후보 공천을 따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는 대구시장에 도전하는 이유에 대해선 “대구가 25년간 전국에서 지역내총생산(GRDP) 꼴찌를 유지하고 있고, 지역이 자꾸 쇠퇴하고 있는 데 제가 기여할 수 있는 바가 크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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