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공천 단수 추천
컷오프 대상 선정 뇌관 작용
중앙당 공관위 이관 요구 등
탈락 후보들 반발 기류 확산
“무소속 출마도 불사” 배수진
컷오프 대상 선정 뇌관 작용
중앙당 공관위 이관 요구 등
탈락 후보들 반발 기류 확산
“무소속 출마도 불사” 배수진
6·1 지방선거 국민의힘 경북지역 기초단체장 공천을 놓고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공천 논란은 그동안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경북지역에서 반복돼 왔지만 이번에는 탈락 후보들이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이관을 요구하고 나서는 등 반발 기류가 심상치 않다.
문제는 ‘단수 추천’과 ‘컷오프’ 대상자 선정이다.
탈락 예정자들이 무소속 출마도 불사해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책임론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단수 추천’과 ‘컷오프’ 결과에 대한 반발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자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관위는 지난 주말 내내 시끄러웠다.
단수 공천이 결정된 경산과 청도, 성주에서는 지난 23일 공천에서 배제된 예비후보들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경북도당 공관위는 경산시장 후보에 조현일 전 경북도의원, 청도군수 후보에 김하수 전 경북도의원, 성주군수 후보에 이병환 현 군수를 단수 공천했다. 현재 최고위원회 승인과 경북도당 공관위 공식 발표만 남겨둔 상태다.
경산시장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예비후보 10명은 단수추천에 강력 반발하며 윤두현 의원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경산 시민 대부분이 예비후보(14명) 중 적정 절차를 통해 압축한 3~4인 또는 4~5인 경선이 있을 것으로 예상해 왔다”며 “조 전 도의원과 윤 의원의 사퇴를 요구한다”고 했다.
청도군수 후보에서 컷오프된 박권현 예비후보는 “20여년을 당을 위해 헌신해왔고, 이만희 의원의 재선을 위해 최전선에서 싸웠다”고 주장했다.
지난 22일 컷오프된 이강덕 포항시장과 장욱현 영주시장, 김영만 군위군수 등 현직 시장과 군수 3명도 경북도당의 발표에 반발해 중앙당 공관위에 이의를 제기한 상태다.
중앙당은 이들의 이의 제기 하루만인 지난 23일 경북도당 공관위의 컷오프 결정에 대해 ‘규정을 어긴 무효’라고 판단, 재논의 방침을 정해 경북도당에 통보했다.
이강덕 포항시장 예비후보는 25일 기자회견을 열어 경북도당 공관위의 문제점을 지적한 뒤 ‘중앙당이 경선 후보를 결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문경시장 경선에서 컷오프된 채홍호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 구미시장 경선 컷오프 대상자인 이양호 예비후보과 김석호 예비후보도 중앙당과 경북도당에 재심을 청구했다.
이들은 재고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소속 출마를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경북지역 곳곳에서 공천에 따른 논란이 불거지면서 경북도당 공관위의 책임론이 도마에 올랐다.
경북도당 공관위원장은 김정재 의원(포항북구), 부위원장은 윤두현 의원(경산시)이 맡고 있다. 포항은 현 시장 컷오프, 경산은 14명의 후보가 난립한 가운데 단수 추천으로 ‘사천’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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