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남매의 사진 스승은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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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남매의 사진 스승은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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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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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경운대 아버지 강의 들은 남매
같은 학부·대학원 동시 졸업 화제

 

 
 사진학을 강의하는 아버지 교수 밑에서 배운 남매가 동시에 같은 대학 같은 학과의 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해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 구미의 경운대에 따르면 이승국(28) 씨는 이날 경운대 멀티미디어학부 과정을 마치고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사진을 전공한 여동생 승미(27) 씨도 이날 석사 학위를 받았다.<사진>
 이들 남매의 아버지는 이 대학 멀티미디어학부 산업체반에서 객원교수로 사진학을 강의하는 이종룡(56) 씨여서 의미를 더한다.
 승국 씨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의 어깨 너머로 사진을 배워 각종 공모전에서 두각을 보였고, 현재 대구시 동구청에서 사진 촬영을 담당하고 있다.
 전문대를 졸업한 후 학업의 열정으로 2006년 경운대 멀티미디어학부 산업체반에편입한 그는 작년부터 이 대학 교수로 부임한 아버지 밑에서 사진을 배워 이번에 졸업했다.
 어릴 때부터 예능 쪽에 소질을 보인 승미 씨는 경운대 멀티미디어 학부에 진학해 사진과 디자인을 공부한 뒤 대학원에 진학해 이번에 석사 학위를 받기에 이르렀다.
 그녀는 산업체반을 담당한 아버지로부터 직업 강의를 받지는 않았지만 사진 촬영이나 암실작업을 함께 했다고 전했다.
 30년 넘게 사진의 길을 걷고 있는 아버지 이종룡 씨는 현재 경운대 뿐만 아니라 영진전문대학과 대구직업전문학교에도 출강해 사진학을 가르치고 있다.
 이승미 씨는 “아무래도 가족이 모두 사진을 전공하다 보니 공통점이 많아 얘기도 많이 나누게 되고, 화목해지는 데에도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구미/나영철기자 yc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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