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문화재는 안전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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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문화재는 안전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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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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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보1호 숭례문의 화재로 대구·경북지역의 목조 문화재는 안전한가.
 이번 사고를 계기로 그 실태를 살펴보고 그 시설을 점검해서 만일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다.
 대구·경북 소방본부는 숭례문 화재사고 이후 집중 소방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대구지역에는 전통 사찰 등 357개소의 문화재가 산재해 있는데 이중 30개소가 목조 문화재로 등록돼있다.
 경북지역에는 1,206개소의 대상 문화재 중 70개소 129건을 중점 관리해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문화재는 대부분 소화기 정도의 소방시설을 비치하고 있는 현실이다. 첨단시설인 열 감지 시스템과 CCTV 등을 설치한 곳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만약의 사태에는 화마에 거의 노출된 상태에 있다는 것이다.
 지난 달 세계문화유산등재를 추진 중인 경주양동마을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귀중한 자산을 잃어 버릴 뻔한 경우도 있었다. 그때 양동마을의 소방전은 고장상태였다고 한다.
 대구시나 경북도는 대다수 사찰인 목조 문화재가 거의 산중인 곳이고 소방서와 거리도 거의 20분 이상으로 소방 활동이 힘든 현실이다.
 이렇듯 아직 미진한 소방시설로는 목조 문화재 보호는 구두선에 그칠 공산이 크다.
 기껏 300~400톤짜리 소형 물탱크나 소화기 한두 대로 목조화마에는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몇 백 년, 몇 천 년 민족의 얼이 서린 우리고유의 전통 문화재 보호가 이제 전국민적 관심 속에 현대식 소방시설과 관리 인력을 배가해서 안전에 이상이 없어야 할 것이다.
 이제 문화재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과 행정적인 대책이 절실히 필요하고 첨단시설 설치, 고정 순찰원 증원, 배치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이 차제에 강구돼야 할 것이다.
 방화 등 인재에 의한 화재예방을 위해 지방자치 단체가 담당 공무원을 확충해 순찰을 강화하고 소방시설 수시점검 및 소방훈련을 체계적으로 강화해야 할 것이다.
 이미 국내 굴지의 사찰, 서원 등에서 화재로 인한 그 귀중한 문화자산의 손실은 온 국민적 손실이었지 않나.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철저한 사전 점검과 관리 강화로 아까운 우리의 유산이 잿더미가 되는 것은 이제 없어야 할 것이다.
 선조들의 문화사랑 정신을 되새기면서 모든 문화재에 대한 철저한 대책을 세워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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