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방색 ‘장명루’ 팔찌 끼고… “올 여름을 부탁해”
  • 김영호기자
오방색 ‘장명루’ 팔찌 끼고… “올 여름을 부탁해”
  • 김영호기자
  • 승인 2022.06.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덕야성초 4학년 학생들
전통 단오 풍습 계승 눈길
영덕야성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이 단오 풍습을 이어가기 위해 만든 ‘장명루’ 팔찌를 자랑하고 있다. 사진=영덕야성초등학교 제공

“장명루를 만들며 단오 풍습 이어가요.”

영덕야성초등학교(교장 박경희)는 지난 3일 설날, 추석, 한식과 더불어 우리나라 4대 명절인 음력 5월 5일 단오날을 맞아 단오 풍습을 이어가는 활동으로 4학년 학생들에게 ‘장명루’ 팔찌를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단오날은 시기적으로 더운 여름이 시작되기 전인 초여름 모내기를 끝낸 직후로 더위와 질병을 이겨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풍습으로 만드는 장명루는 아이들의 장수를 빌면서 어머니가 만든 팔찌로 우리나라 고유의 오방색, 즉 적, 흑, 백, 황, 청 실을 사용하고 있다.

이날 학생들은 팔찌에 담긴 의미를 이해하고 만드는 방법을 익혀 친구들과 함께 서로 잡아주고 가르쳐 주며 한 가닥 한 가닥 실을 엮으며 마음도 나누고 풍습도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실이 엉켜서 안될 줄 알았으나 친구와 선생님이 도와주는 과정에서 모양도 나오고 재미도 있었다”며 “완성된 것 보니까 뿌듯해 집에 가서 만들어 부모님 건강을 위해 선물해야겠다”고 말했다.

박경희 교장은 “앞으로도 우리 풍습을 지키고 서로 돕고 배려하는 마음도 함께 기를 수 있도록 꾸준히 교육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