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꽃 피우겠다는 꿈, ‘포스코 명장’으로 이뤄”
  • 이진수기자
“삶에 꽃 피우겠다는 꿈, ‘포스코 명장’으로 이뤄”
  • 이진수기자
  • 승인 2022.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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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춘 명장, 뛰어난 기술로
후판분야 1호 명장으로 선정
“어떤 상보다 큰 무게감 느껴
존경받는 포스코 성장 위해
후배들 기술·인성 교육 힘써”
최근 포스코 명장에 선정된 이영춘 명장.
“제가 일하는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 싶다는 막연한 꿈이 있었는데, 이제 그 꿈을 이루게 됐네요.”

지난 7월 포스코 명장으로 선정된 이영춘 명장.

포스코 포항제철소 후판부에 근무하는 이 명장은 “그동안 제 삶에 꽃을 피우겠다고 노력해 왔는데 포스코 명장에 선정됐으니 나름대로 꽃봉오리를 피웠다는 생각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명장은 포스코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인품을 겸비한 직원을 선발해 예우하는 제도로, 2015년 도입 이후 현재까지 총 23명의 명장을 선발했다. 후판부는 이 명장이 최초이다.

명장은 엄격한 심사와 검증을 거쳐 선정된다.

우선 각 부서에서 후보 추전을 받고, 이를 부문별 검증에 이어 제철소 전체로 확대해 기술 팀장들의 검증을 한번 더 거친다.

여기에 임원 및 노경협의회 등 관계자들이 적합성을, 포스코 기술연구원과 포스텍 교수의 기술성 심사를 받는 등 여러 단계를 통과해야 비로소 명장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포스코 명장은 포스코를 대표하는 것인 만큼 ‘인성’과 ‘기술’을 갖춘 최고의 직원만이 오를 수 있는 명예로운 자리로 창립요원, 역대 CEO, 역대 기성 및 명장의 이름이 새겨진 포항 포스코 본사 일원 명예의 전당에 영구 헌액된다.

이 명장에게 포스코는 남다른 인연이 있다.

북한이 고향으로 실향민인 부친이 지금의 포스코가 세워진 포항 동촌동에 터전을 일구고 살았는데, 포스코(포항제철소) 건설로 인해 인근 오천으로 이주했다.

당시 어머니의 품속에 있었던 이 명장은 1969년 이주한 오천에서 태어났으며, 이후 자연스럽게 포항제철공고를 졸업하고 포스코에 입사하게 됐다.

마치 연어의 회귀 본능 같은 삶에 대해 이 명장은 “포스코 건설에 따른 이주민 아들이 포철공고를 졸업하고 포스코에 입사해 현장에서 잔뼈가 굵었으며 오늘날 포스코 명장이 된 것은 아마 제에게 포스코의 유전자가 있지 않나 해요.”

그의 기술력은 해외에도 소문이 자자하다.

포스코가 인도네시아에 건설한 크라카타우포스코에서 공장 설비 문제로 잦은 품질불량이 발생했다.

2015년 인도네시아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포스코에 기술을 요청하자 그가 출장 길에 올라 하루만에 품질불량을 깔끔하게 해결했다. 2019년에도 이 같은 일을 해냈으니 그의 기술력을 가히 짐작할 만 하다.

포스코 명장은 어떤 상보다 권위와 명예가 있어 무게감을 느낀다는 이 명장은 “포스코가 지난 50년에 이어 앞으로 100년 이상으로 지속가능한 강건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사회와 국민들에게 존경받는 기업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포스코를 위해 후배들에게 기술전수와 인성교육으로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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