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시의회 “시민 대의기구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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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시의회 “시민 대의기구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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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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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계열사 주총 서울 개최 30여년 넘게나`방관’
시민들 “`포항 홀대’는 오만의 發露”

 
 포스코와 포스코건설 등 계열사가 올해도 정기주주총회를 본사(포항)가 아닌 서울서 열면서 포항시민들의 섭섭함과 분노가 커지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22일 제40기 주총을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개최했다. 이어 26일 계열사 21개 가운데 포항과 광양의 작은 규모의 회사를 제외한 포스코건설 , 포스코강판, 포스코특수강 등 규모가 큰 대다수 계열사는 서울사무소에서 2008년 주총을 열어 올해 사업계획을 비롯한 임원 승진 등 인사를 단행하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포스코 계열사들은 이날 주총에서 회사마다 투자확대와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체제 구축으로 강인한 기업체질을 만들겠다는 경영목표를 제시했다.
 포항지역 유일의 대규모 철강사로 세계적 위상을 떨치고 있는 글로벌 기업 포스코와 계열사들의 정기 주주총회 포항 외면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포스코 본사 관계자도 창사 40년 동안 초기에 몇 차례 포항서 주총을 가졌을 뿐, 30년 넘게 서울서 주총이 열렸다고 말하고 있다. 주소지만 포항에 둔채 돈되는 행사는 서울서 열어 제철보국 발상지 포항을 철저히 홀대한 결과를 말해주고 있다.
 사실상 포스코와 포스코건설 등 계열사는 회장과 사장단 등 주요 부서가 모두 서울사무소에 배치한지 오래다. 이때문에 포스코가 열일만 신화를 창조한 포항은 제철 생산현장으로 전락한지 오래다.
 이처럼 포항이 철저히 홀대 당하고 있는데도 시민의 대의기구인 포항시와 시의회는 서울 주총을 당연시 한채 말이 없다. 한마디로 무대응으로 일관 방관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포항시로부터 올해 1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게되는 150여개 시민사회단체도 `포항 홀대’에 아무런 대응이 없다. 시민들만 안타까워하고 있는 것이다.
 포스코 주총의 경우 올해 주총에 참석한 국내외 주주들은 200여명으로 포항에 있는 포스코 대회의장이나 국제관에서 주총을 충분히 개최할 수 있다.
 또한 숙소문제도 포스코의 청송대와 국제관 등 영빈관이면 손색이 없다. 시민들은 “포스코측이 내세우는 숙박·교통편 등의 문제는 설득력이 없다”고 말했다.  이제 포항은 대통령을 배출한 도시다. 글로벌 기업 포스코와 계열사의 주총과 관련, 포항시민들은 “대통령 도시 위상에 걸맞게 내년부터라도 포항에서 열수 있도록 시와 시의회가 결의문을 채택, 포스코에 요구해 대통령의 도시 위상을 살리고 경제회생에도 도움을 가져오는 길을 열어야할 것”이라고 강변했다.
/김명득·최일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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