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백사장 복원사업이 형산 강변도로 개설에 발목이 잡혀 있는 것으로 나타나 포항시의 대책이 요구된다.
송도해수욕장은 1976년 7월31일 개장 이후 한때 우거진 소나무 숲과 길이 1.3㎞, 폭 50~70m의 백사장으로 경북 동해안을 대표하는 해수욕장으로 30여 년간 명성을 떨쳤으나, 지난해부터 해수욕장 기능을 상실해 폐장의 위기에 이르렀다.
현재 송도백사장은 대부분 유실됐으며, 포항시가 형산강변도로 개설을 위해 백사장에 파일을 박아 놓아 해수욕장 기능상실과 수상레저기구 이용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이에 포항시는 지난 2006년 3월부터 2008년 2월15일 까지 2년동안 송도백사장 복구 실시설계용역(용역비 12억원)을 실시한 결과, 형산 강변도로 개설이 완료되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총사업비 380억원(국비50%,도비15%,시비35%)을 들여 잠제(수중잔디) 3기와 해안도로에서 100m거리의 양빈(모래채우기)작업을 통해 송도 백사장을 복원할 계획이다.
그러나 형산강변도로 1차구간인 형산강로터리~형산강 하구간 2.4㎞(폭 30m의 6차로) 는 지난 2003년11월 준공됐으나, 지난 2006년 4월 발주해 2009년말 개통될 계획이었던 2차구간인 1.7㎞ 송도해수욕장 백사장 도로개설공사는 지난 2007년 4월18일부터 전 해양수산부의 공유수면 매립법에 저촉돼 공사중지되고 있는 상태다.
이는 곧 송도백사장 복원사업이 형산강변도로와 병행돼야만 가능해 포항시가 중앙부처와 협의를 통해 하루빨리 해결해 주길 시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포항시 관계자는 “해수부의 통폐합으로 조만간 신설 부서와 협의를 통해 공사진행을 재개 하겠다”고 밝혔다.
/최일권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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