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던 시중은행들이 특판예금을 대거 취급함으로써 저축성 수신의 평균 금리가 거의 7년 만에 처음으로 연 6%대로 올라섰다. 　대출 금리 역시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그러나 1월 중반부터 시장금리가 계속 내림세를 보여 2월에는 저축성 수신 금리와 대출 금리 모두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중 금융기관 가중 평균 금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의 평균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6.01%로 전달보다 0.17%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01년 2월의 연 6.09% 이후 6년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좌 등으로 몰리면서 시중은행들이 자금 확보를위해 특판예금 취급에 안간힘을 쓴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정기예금의 금리 수준별 분포를 살펴보면 연 6.0% 이상, 7.0% 미만이 전체의 54.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5.0∼6.0%는 26.4%에 그쳤다. 　한편 1월의 대출 평균 금리는 연 7.25%로 전월보다 0.17%포인트 상승해 2001년 9월의 연 7.2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기업대출 금리는 연 7.26%로 0.10%포인트 올랐고 가계대출 금리는 0.22%포인트 상승한 7.21%를 나타냈다. 　한은은 그러나 “2월 들어 양도성 예금증서(CD)의 유통수익률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 대출 금리도 상당폭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은행들의 자금사정도 호전돼 수신 금리 역시 크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