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할퀸 지 45일… 최대 피해 포항 오천읍 속속 일상회복
  • 신동선기자
힌남노 할퀸 지 45일… 최대 피해 포항 오천읍 속속 일상회복
  • 신동선기자
  • 승인 202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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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1단계 응급 복구 마무리
냉천 인근 아파트 단지·주택
응급 복구 완료·지원금 지급
소상공인·농업인 조사 마쳐
포항시 재난응급복구 시스템
각 마을 이장·민관군 합동지원
전국 각지 구호 손길 도움 커
추가 신고지·남은 복구 총력
포항시 남구 오천읍 각 마을 이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태풍 힌남노로 인명피해와 대형 아파트 단지를 비롯한 지역 곳곳에 큰 침수피해를 입은 포항 오천읍이 피해 발생 45일 만에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이번 태풍 때 오천지역은 사상 유례가 없는 폭우로 지방하천인 냉천과 신광천은 물론, 용산천, 광명천, 세계천, 문충천 등 4개 소하천이 범람했다. 이로 인해 3명의 인명피해와 대형 아파트 4곳, 주택 700호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차량 2901대, 소상공인 1180건, 농업분야 958건 등 막대한 피해로 주민들은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18일 현재 민관군 합동 응급복구 지원과 전국에서 생필품과 구호물품 등으로 도움을 준 손길은 물론, 포항시의 발 빠른 재난복구 대처로 빠르게 수습되고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달 6일 발생한 태풍 ‘힌남노’ 태풍의 중심지였던 포항시 오천읍은 45일간 1단계 응급 복구를 마무리했다. 피해 복구에는 장비 2200대, 인력 8700명이 투입됐다. 오어지 상류와 안항사리 등 추가 피해 신고지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복구를 하고 있다.

냉천변 대형 아파트 단지인 우방2차 479세대, 신천지 340세대, 부영3차 1168세대 등에 대한 응급 복구가 완료됐다. 태풍 피해 신고로 접수된 주택(전파, 반파, 침수) 1546가구 중 700가구에 대해 피해 사실을 확정하고, 재난지원금과 물품비용 등을 지급했다. 지급 소상공인, 농업인들에 피해조사도 이미 마치고, 농가별 농지 복구 조치와 함께 농지규모에 따른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피해복구가 지연되고 있는 냉천변 서희스타힐스 628세대는 이달 말께 응급복구가 완료 될 전망이다. 다른 곳보다 복구가 지연되는 이유는 평소 냉천이 아파트 지하 2층까지 유입되도록 설계된 구조적인 원인 때문으로 분석됐다. 현재 지하 1층을 제외한 2,3층은 조적 벽돌 정리 등 마무리 정비 단계로 확인됐다.

포항시는 이번 태풍 피해를 빠르게 복구 할 수 있는 동력으로 각 마을 이장들의 역할이 컸다고 했다.

이장들은 해당지역 피해 조사와 응급복구 현장 감독, 침수지역 구호물자 배송까지 각 분야에서 시 행정과 함께 현장을 누비며 피해 주민들을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해병대를 비롯한 각 군 장병들과 타 지역에서 온 자원봉사단들의 손길도 피해복구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민들은 이번 피해를 대처한 포항시 재난응급복구 시스템에 주목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달 6일 태풍 피해가 발생하자, 오천읍 등 대형 아파트 단지에 토목직 과장급 공무원 1명을 지정해 주민들의 민원과 응급복구를 지원하도록 지시했다. 이로 인해 단위 행정동으로 쏠리는 민원을 분산시켜 신속한 행정지원으로 응급 복구를 앞당길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태풍피해는 내습 전 각종 대비가 무색할 정도로 불가항력적이었지만, 복구에 적극 나서준 각 마을 이장, 기관·단체와 해병대를 비롯한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빠르게 복구되고 있다”며 “앞으로 남은 복구와 추가 피해 신고지에 대해 빠른 복구를 마무리 짓고 주민들이 일상을 되찾도록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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