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찰 포항 도음산 천곡사
23일 관음전서 보살계 수계식
23일 관음전서 보살계 수계식
포항의 대한불교조계종 도음산 천곡사(주지 현학 스님)는 오는 23일 오전 10시 관음전에서 보살계 수계식을 봉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천곡사는 “좋은 날, 참된 불자로 청정히 다시 태어나는 의식인 보살계 수계식을 봉행한다”며 “2500여년 전 부처님께서 처음 제정하신 법다운 의식에 맞춰 전계대화상이자 조계종 대종사이신 일해덕만 큰 스님을 모시고 거행한다”고 강조했다.
천곡사는 7세기 신라시대 자장율사가 창건한 유서 깊은 고찰(古刹)이다. 선덕여왕이 피부병으로 고생하다 동해안 천곡령 아래 약수로 며칠간 목욕을 한 후 병이 낫자 자장율사에게 명해 지은 사찰이다.
6·25 한국전쟁 이전까지 13동의 건물이 있었으나 전쟁의 참화로 현재는 관음전과 삼성각, 요사채 등이 남아 있다. 유물로 선덕여왕이 목욕을 한 우물로 전해지는 석정이 있다.
천곡사 주지 현학스님은 “석가모니 부처님 당시 초기에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귀의하는 것만으로 비구니가 되고 신도가 될 수 있었지만 교단이 커지면서 규칙, 계율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그 계를 받는 일정한 의식을 하게 됐다”며 “수희동참해 부처님의 아들·딸로 거듭나는 공덕을 이루기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