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에 있는 2개의 배수지가 주민들을 위한 ‘산책 동산’으로 거듭났다.
28일 수성구에 따르면 최근 수돗물 저장 공간인 지하 저수지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지산·범물 지역 배수지 2곳을 산책 공간으로 조성, 개방했다.
지산·범물 배수지는 일반인의 접근이 제한된 수도시설이었지만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와의 적극 협조를 통해 부지 개방을 결정했다.
수성구는 상수도 배수지가 있는 지산동 5553㎡(1680평) 및 범물동 6347㎡(1920평) 부지를 확보, 풀을 걷어내고 위에 고운 흙을 깔아 주민들이 맨발 걷기 등 산책할 수 있는 공간을 꾸몄다.
배수지의 주요 시설을 제외한 주변 부지를 숲속을 걸으며 자연을 만날 수 있는 오솔길, 쉼터와 벤치, 운동기구, 야간조명 등을 설치해 쾌적한 ‘산책 동산’으로 재탄생시켰다.
범물 배수지 산책 동산에는 맨발 걷기 등 보행 운동에 적합한 마사토 트랙과 세족장을 조성했다. 입구에 설치된 대나무 담장은 비스듬히 누워 하루의 피로를 풀고, 자연과 하나될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이 가능하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주택지 인근에 새롭게 조성된 산책 동산이 보다 건강한 정서적 공간이 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자연을 벗 삼아 진정한 휴식과 재충전이 가능한 공간을 꾸준히 조성,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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