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야생동물 피해액 경북 104억·전국 614억
경제적 손실 `까치가 427억·멧돼지 65억’ 달해
지난해 야생동물 때문에 경북지역이 입은 피해액이 104억원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까치나 멧돼지 등 유해조수로 인한 경제적 피해액을 조사한 결과 충남이 11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이 104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전국적인 야생동물 피해액은 614억원으로 2005년 772억9100만원, 2006년 755억원에 비해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이 가운데 전력시설의 피해액이 전체의 65.3%에 해당하는 400억7000여만원이나 돼 가장 많았고, △농작물 피해액 166억400만원(27.1%) △양식장 피해액 25억5000만원(4.1%) △항공기 피해액 21억5100만원(3.5%)이 뒤를 이었다.
야생동물 가운데 까치의 경우 전봇대 위에 집을 짓고 살아 누전 사고 등을 일으키고, 농작물에도 피해를 입혀 작년 한해 모두 427억원의 경제적 손실을 끼친 것으로 밝혀졌다.
멧돼지 피해액도 65억원이나 돼 까치의 뒤를 이었으며, 이들 두 동물이 발생시킨 피해액이 전체의 80%를 넘었다.
이밖에 고라니(피해액 23억9700만원), 오리류(피해액 11억5300만원), 청설모(피해액 6억6800만원), 꿩(3억8700만원), 참새(8700만원) 순으로 손실을 끼쳤다.
한편 지난해 포획한 유해 야생동물은 49만4000 마리였으며, 이 가운데 까치의 포획수가 41만6000 마리로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서울/손경호기자 s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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