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새워서라도 영남 공천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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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새워서라도 영남 공천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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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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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TK 등`텃밭 물갈이’막판 진통

(4·9) 총선을 한달 앞둔 10일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이 `텃밭’인 영남과 호남지역 현역의원들의 공천 물갈이 폭과 대상을 놓고 막판진통을 겪고 있다.

평균 5-6 대 1의 높은 공천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는 이들 지역이 `공천=당선’으로 인식되면서 치열한 경합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계파간 역학관계까지 가세, 공천 결과가 당내 분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 직면해 양당 모두 맨 마지막으로 공천심사를 미뤄 실시하면서 현역의원 물갈이 폭에 각 지구당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11일 `공천 화약고’로 불릴만큼 최대 격전지인 대구경북 등 영남권과 서울 강남권에 대한 공천심사를 진행, 11~12일 공천결과를 일괄 발표하기로 했다.

공심위 관계자는 “오늘 하루 영남권과 서울 전략지역에 대한 심사를 마무리할 것”이라며 “밤을 새워서라도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수도권 공천에서 이규택, 이재창, 한선교 의원 등 현역 의원이 일부 탈락한 만큼 텃밭인 영남권의 물갈이 폭은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영남권에는 다선 의원과 친박(親朴·친 박근혜)계 인사들이 많아 현역교체 폭이 커질 경우 친박계의 집단 반발 등 공천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표는 측근 의원들의 공천 탈락에 반발, 삼성동 자택에서 칩거를 계속하고 있어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현재 대구·경북지역은 3선이상 중진의원으로 공천이 확정된 강재섭 당대표(5선.대구서), 박근혜 전 대표(3선. 대구 달성), 이상득 (5선.포항 남·을릉) 국회부의장과 불출마를 선언한 김광원 경북도당위원장(3선.울진·영양·영덕·봉화)을 제외하면 안택수·이해봉·박종근(이상 대구), 이상배·권오을·임인배(이상 경북) 의원 등 중진들은 공천 분위기를 파악하느라 촉각을 곤두세웠다.

특히 영남권은 17대 국회의원 선거구 68석 중 63석을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된 텃밭이라서 공천 초기부터 물갈이의 타깃이 되었다. 더구나 18대 국회의원 선거에 공천을 신청한 3선이상 의원 31명 가운데 대구경북 10명을 포함해 영남권지역이 18명이나 된다.

여기에 지금까지 165곳에 대한 공천심사 결과 현역 지역구 의원이 8명만 탈락한 것도 영남권 대폭 물갈이의 예고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특히 17대 총선때도 영남지역 현역 교체 비율이 전국 평균을 훨씬 웃돈 42.8%에 달해 이번 18대 총선에서도 40%이상 물갈이가 점쳐지고 있어 `공천 화약고’로 대두되고 있다.

한편, 공천심사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면서 한나라당은 이날부터 비례대표 공천신청자 모집에 들어갔고 민주당도 오는 17일 비례대표 선정위원회를 구성, 공모에 들어갈 계획이다.   /손경호기자 s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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