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유가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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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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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럴당 110달러 눈앞...5거래일 연속 최고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유가가 11일(현지시간) 배럴 당 109.72달러까지 치솟으면서 배럴 당 110달러 돌파를 눈 앞에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개장 전 전자거래에서 배럴 당 109.72달러를 기록,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WTI는 정규거래에서 연방준비은행의 유동성 공급확대가 한때 달러가치를 끌어올리면서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달러가치가 다시 사상 최저수준까지 추락하면서 결국 전날 종가에 비해 85센트, 0.8% 상승한 배럴 당 108.75달러에 마감, 종가 기준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한때 배럴 당 105.85달러까지 오르면서 역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에 대해 달러화의 가치는 연준의 유동성 공급 확대 발표가 나오면서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유럽중앙은행(ECB)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 반전, 사상 최저치인 유로 당 1,5495달러까지 곤두박질쳤다.
 앞서 악셀 베버 독일 중앙은행(분데스방크) 총재 겸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는 지난 10일 열린 ECB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인상 혹은, 금리 동결 방안이 논의됐을 뿐이며 금리 인하는 논의 대상에 오르지도 않았다고 밝혀 달러가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인플레에 대한 우려가 매우 심각하다”면서 달러가치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헤지펀드가 주식을 팔고 대신 석유와 금 같은 상품을 사들이면서 국제유가의 급등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도이치방크 뉴욕의 수석 에너지 이코노미스트인 아담 지민스키는 달러화의 가치하락이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면서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달러화 가치 하락으로 인해 유가의 상승이 그리 심각한 수준이 아니며 석유수출국기구(OPEC) 역시 달러 가치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유가를 끌어내려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제유가의 급등으로 지난 1월 미국의 평균 석유수입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미국의 무역적자도 582억달러로 이전달의 579억달러에 비해 증가했다고 상무부가 이날 밝혔다.
 상무부는 달러 가치 하락 등의 영향으로 지난 1월 미국의 상품과 서비스 수출액이 1천482억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원유를 비롯한 국제상품 가격 급등으로 상품과 서비스 수입액 역시 2천64억달러로 신기록을 세우면서 무역적자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1월 미국의 원유수입 평균 가격이 배럴 당 84.09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총 원유수입비용도 271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상무부는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의 전문가들은 지난 1월 미국의 무역적자가 59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전망했었다.
 미국은 원유수입 비용이 증가하면서 사우디 아라비아와 베네수엘라, 나이지리아등이 포함된 산유국에 대한 무역적자가 155억달러로 확대됐으며 대중 무역적자 역시203억달러로 이전 달의 188억달러에 비해 늘어났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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