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해양플랜트 시장엔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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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해양플랜트 시장엔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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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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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작년 수주 호황
 
세계 조선시장이 수주호황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고유가에 따라 원유와 가스를 시추 또는 생산하기 위한 해양플랜트 시장의 신장세도 계속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이 작년 한해 수주한 해양플랜트는 각각 27억달러, 50억달러, 87억달러 등 총 164억달러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작년에 가장 많은 해양플랜트를 수주한 삼성중공업의 경우 5년 전인 2002년에 비해 수주실적이 25배 가량 늘었으며, 선박을 포함한 전체 수주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13.5%에서 41.0%로 증가했다.
 또한 이들 업체는 올해도 작년 못지않은 해양플랜트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어 주목된다.
 현대중공업은 2005년 40억달러의 해양플랜트를 수주했었으나 2006년과 2007년 29억달러, 27억달러를 수주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올해는 물량을 대폭 늘려 47억달러를 수주한다는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해양플랜트 수주 목표를 44억달러로 잡았다. 작년의 50억달러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지만, 해양플랜트 1기의 가격이 최대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점을 감안할 때 이를 넘어설 가능성도 적지않다.
 삼성중공업은 전체 수주액에서 해양플랜트가 차지하는 비율을 작년(41.0%) 이상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연합 이같이 해양플랜트가 각광을 받고 있는 이유로는 우선 지속적인 고유가를 꼽을 수 있다.
 북해와 북극해 등의 심해 유전 개발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으나 그동안 막대한 비용문제로 미뤄져 왔었다. 하지만 고유가로 인해 심해유전 개발에 따른 예상이윤이 비용을 넘어서게 됐고, 이는 심해유전에 투입되는 해양플랜트의 수요 증가로 연결됐다.
 또한 해양플랜트의 가격이 올라가고 있으며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다른 이유로 꼽을 수 있다.
 해양플랜트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반면 공급자는 한정돼 있다는 게 가격 상승의 주된 요인이다. 현재 심해유전에 투입되는 대형 해양플랜트를 제작할 수 있는 업체는 국내 `빅3’ 업체가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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