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펀드 투자에 열을 올린 내국인들은 해외 증권 투자로 28조원의 평가이익을 올렸다.
또 지난해 단기외채가 크게 늘면서 단기외채와 만기 1년 이내의 장기외채를 합친 유동외채의 비율이 74%로 급등해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7년말 국제투자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해말 외국인의 국내 투자 잔액은 8187억달러로 1년 사이에 1663억달러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투자 잔액 가운데 직접투자는 1196억달러로 고작 5억달러 증가하는데 그쳤다.
증권투자 잔액은 4614억달러로 전년말에 비해 1066억달러가 급증했다. 증권투자 잔액의 증가분 가운데 추가투자와 같은 거래요인에 의한 증가는 233억달러였으며 나머지 883억달러는 비거래요인, 즉 평가이익에 의한 증가분이었다. 이를 원화로 환산하면 77조원 가량의 평가이익을 챙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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