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핵심’김무성 김재원 등 10명 탈락
대구(4명)·경북(6명) 안택수 권오을 등 3선 모두 교체
 
한나라당 안강민 공천심사위원장은 13일 4·9 총선의 공천갈등의 핵인 영남권 51곳의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공심위는 이날 영남 지역 현역 의원 중 박희태 전 국회 부의장과 김무성 최고위원 등 25명을 탈락시키는 등 대폭적 물갈이 공천을 실시했다.
대구경북은 이병석(포항북) 의원 등 경북 12명과 대구 7명 총 19명을 공천 내정했다.
포항 북의 경우 이병석 현 국회의원이 허명환 후보를 따돌리고 3선에 도전하게 됐으며, 정희수 의원(영천)도 김경원 전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누르고 공천이 확정됐다.
안동에서는 친박근혜계인 전 조선일보 워싱턴특파원 허용범 후보가 3선의 권오을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장을 물리치는 파란을 일으켰고, 영주에서는 장윤석 의원이 박세환 전 의원을 눌렀다.
구미지역은 김성조 의원과 이재순 한국폴리텍Ⅵ대학 구미캠퍼스 학장이 각각 구미갑과 구미을 공천을 거머쥐었다.
상주는 손승태 전 감사원 사무차장이 3선의 이상배 의원을 눌렀고, 문경·예천에서는 이한성 전 창원지검장이 홍성칠 전 상주지원장을 이겼다.
경산·청도에서는 최경환 의원이 조건호 변호사를 누르고 공천권을 따냈고, 고령·성주·칠곡에서는 석호익 씨가 이인기, 주진우 전·현직 국회의원을 누르는 이변을 낳았다.
또 군위·의성·청송에서는 김동호 변호사가 김재원 현 의원을 제쳤고, 김광원 경북도당위원장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영양·영덕·봉화·울진에서는 강석호 경북도당 수석부위원장이 공천을 받았다.
대구지역에서는 배영식 한국기업데이타사장이 전략공천됐고, 동갑에서는 주성영의원이 류형우 파티마여성병원장을 물리쳤다. 동을에서는 친박의 유승민 의원이 친이측 서훈 전 의원을 제쳤고, 북을에서도 친박측 서상기 의원이 친이측 안택수 의원을 누르고 공천권을 따냈다.
달서갑에서는 홍지만 전 SBS 앵커가 공천을 따냈고, 수성갑에서는 이한구 정책위의장이 이원형 전 의원을 제쳤다. 달서을에서는 권용범 뉴라이트 전국대표가 3선의 이해봉 의원을 눌렀다.
공심위는 대구 달서병과 경북 김천은 전략지역으로 남겨뒀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지역은 현역 국회의원 가운데 공천에 탈락한 인사는 권오을, 이상배, 임인배, 이인기, 김재원, 김태환(이상 경북), 박종근, 안택수, 이해봉, 김석준(이상 대구) 등 10명이다.
부산은 권철현 김무성 정형근 엄호성 유기준 이성권 이재웅 의원 등 7명, 경남은 5선의 박희태 4선의원 이강두 3선 김기춘을 비롯 김명주 김양수 김영덕 최구식 의원 등 7명이 탈락했다.
/손경호기자 s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