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네 경기만에 출격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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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네 경기만에 출격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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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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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비 카운티전 62분간 맹활약 팀내 최고 평점 받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최근 네 경기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박지성은 1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더비 프라이드파크에서 열린 더비 카운티와 2007-2008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62분을 뛰고 나왔다.

올 시즌 첫 골을 터트렸던 지난 2일 풀럼전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

풀럼전 이후 5일 올랭피크 리옹(프랑스)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8일 포츠머스와 잉글랜드 FA컵 8강전 등 중요한 일전에서 연속 결장했던 박지성으로서는 네 경기 만에 찾아온 출전 기회였다.

맨유는 일방적 경기를 하고도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다 후반 31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결승골로 힘겹게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21승4무4패가 된 맨유는 미들즈브러와 1-1 무승부를 이룬 아스널(19승10무1패)과 승점 67점으로 동률이 됐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리그 단독선두로 나섰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맨유는 후반 들어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10분 호날두의 오른발 중거리 프리킥을 골키퍼가 제대로 잡지 못해 흐르자박지성이 골문 오른쪽으로 쇄도하며 오른발슛을 날렸지만 수비 맞고 코너아웃됐다. 바로 이어진 코너킥 찬스에서 호날두의 헤딩슛은 골키퍼 가슴에 맞고 흘러 나왔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후반 17분 박지성을 빼고 루이 사아, 폴 스콜스 대신 마이클 캐릭을 투입했다. 결국 후반 31분 굳게 닫혀 있던 더비 카운티의 골문이 열렸다. 루니가 상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쇄도하던 호날두가 골 지역 정면에서 살짝 뛰어올라 오른발로 가볍게 방향을 바꿔 골그물을 출렁였다.

챔피언십(2부) 강등이 유력해지며 사실상 올 시즌을 포기한 `꼴찌’ 더비 카운티에 망신을 당할 뻔했던 맨유로서는 가슴을 쓸어내린 순간이었다.

한편 네 경기 만에 그라운드를 밟은 박지성은 활기찬 움직임으로 절친한 팀 동료 파트리스 에브라와 함께 팀내 최고 평점을 받았다.

잉글랜드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 인터넷판은 1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더비 프라이드파크에서 끝난 더비 카운티와 2007-2008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원정경기 직후 선수별 평점에서 박지성에 대해 "활기에 넘쳤다"라는 평가와 함께 평점 8점을 줬다. 

하지만 같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인 이동국(28.미들즈브러)과 네덜란드 리그에서 뛰고 있는 이천수(27·퍼예노르트)는 나란히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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