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년된 시조목 두 그루 ‘활짝’
고즈넉한 고택·나무 어우러져
내달 1일 시 낭송회·성악공연
이른 봄 예쁜 산수유가 꽃망을을 활짝 터트려 온 마을을 노랗게 물들이며 상춘객을 유혹하는 마을이 있다.고즈넉한 고택·나무 어우러져
내달 1일 시 낭송회·성악공연
봉화군 봉성면 와란 일명 띠띠미마을 이 바로 그곳. 띠띠미마을은 조상 대대로 산수유를 재배해온 곳으로 수령 100년이 넘는 것이 대부분으로 산수유나무들이 고즈넉한 고택들과 조화를 이루며 마을 전체가 온통 노란 물감을 뿌려 놓은 듯 장관을 연출해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띠띠미마을의 산수유는 병자호란 때 두곡 홍우정 선생이 벼슬을 버리고 문수산 자락 깊은 이 마을로 피란 오면서 산수유나무를 심은 것이 시초로 400년 된 시조목 두 그루는 아직도 꽃을 피우며 전통마을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올해 경북관광공사가 선정한 경북 봄 관광지 23선에 포함된 띠띠미마을의 고택 담벼락에는 봉화문인협회 회원들의 시가 전시돼 있어 시도 감상하며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이 마을에는 매년 4월 초 산수유 개화 시기에 맞춰 ‘산수유 신춘 시 낭송회’가 열린다. 올해는 내달 1일 오후 1시 30분 ‘시와 음악과 봄꽃향기’를 주제로 시낭송과 더불어 성악공연이 펼쳐진다.
특별한 꽃구경을 하고 싶다면 띠띠미마을에서 꽃향기만큼이나 감미로운 시와 음악을 통해 산수유를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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