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 책임질 것”
  • 손경호기자
“국민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 책임질 것”
  • 손경호기자
  • 승인 2023.0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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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장에게 듣다
정부 탄소중립에 파트너 역할
기계설비 디지털·스마트화로
건축물 에너지 저감 기능 가능
기계설비유지관리자 직종 신설
국민 안전·일자리 창출 등 효과
조인호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회장이 12일 취임 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성창진 부회장, 조인호 회장, 허용주 수석부회장.

사람은 ‘기계설비’ 시스템 속에서 살아간다. 그러나 ‘기계설비’라고 하면 일반 국민들에게는 언뜻 다가오지 않는다.

사람이 편안하게 생활하기 위해서는 겨울에 따뜻해야 하고, 여름에는 시원해야 한다. 또한, 화장실에서는 뜨거운 물과 찬물이 나와야 하고, 주방이나 화장실·욕실에서는 사용한 물을 버리기도 한다. 이러한 위생, 냉난방, 급수·급탕, 오배수 등의 설비를 바로 기계설비라고 한다. 인체에 비유하면 순환계, 호흡계, 소화계, 신경계를 합친 기능이다.

무더운 여름 날 냉방이 중단되거나, 한겨울 밤 보일러가 작동되지 않는다면, 또 샤워 중 물이 나오지 않는다면 기계설비의 가치를 확실히 느끼게 될 것이다.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조인호 회장을 만나 협회 중점 추진사업 등 협회의 운영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지난 2월 회장에 취임했다. 소감은
기계설비산업을 이끄는 수장으로서 협회는 물론 기계설비산업 발전을 위해 발로 뛰고 챙겨야 할 일이 참 많은 것 같다. 2개월 동안 정계, 관계, 경제계 등 다양한 분들을 만나 기계설비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건의를 하면서 많은 공부를 하고 있다. 1만여 기계설비업계의 기대가 큰 만큼 어깨가 무겁지만 기계설비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회원사들과 함께 열심히 뛰겠다.

▲12대 집행부의 중점 추진사업은
기계설비산업은 건설산업의 핵심으로 매우 중요한 산업 중 하나이며, 성장 가능성이 큰 산업이다. 따라서 기계설비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미래 성장동력을 준비하겠다.

특히 정부의 탄소중립 추진에 기계설비가 파트너 역할을 하려고 한다. 국내 전체 건축물 에너지사용 중 냉난방, 급탕 등 기계설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71%이고, 이에 따른 에너지 소비는 연간 약 25조 정도라고 한다. 기계설비 분야에서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한다면 100만㎾급 발전소 최소 1~3개 정도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고 본다.

또한, 기계설비의 디지털화로 스마트건설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 건축물과 시설물의 계획부터 설계, 시공, 유지관리까지 기계설비의 전 프로세스에 디지털화 및 자동화, BIM 활성화를 통해 공정 간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겠다. 또한 인력부족과 인적자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의 종이도면과 인력 중심 시공에서 벗어나 IoT, AI, ICT 등이 접목된 첨단 기술 중심으로 전환하여 인력 및 공기의 효율적인 활용은 물론 안전장비 활용 등을 통해 사고위험을 최소화 하는 등 기계설비의 디지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 특히 디지털화된 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BIM을 활성화 하여 기계설비 자동화의 기본 토대를 마련하겠다. 또한 디지털 트윈 기반의 유지관리 체계 구축을 통해 에너지 절약 및 장비의 수명을 연장시켜 라이프 사이클 코스트 비용을 절감시키겠다.

그리고 국토교통부가 기계설비 관련 민원 및 행정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기계설비 행정시스템을 개발 중에 있다. 건축행정시스템인 세움터와 같은 국가표준 기계설비산업 정보시스템으로 잘 구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여 기계설비산업의 행정시스템도 디지털화 하겠다.

▲기계설비법은 국민 생활에 어떤 이로움이 있나
기계설비법은 기계설비 성능은 높이고, 에너지 소비는 줄여 국민의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을 돕기 위한 생활밀착형 법이다. 특히 기계설비법은 제대로 된 기계설비 시스템을 유지하도록 해 국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다.

또한, 기계설비법에 의해 ‘기계설비유지관리자’ 직종이 신설됐고 이를 통해 4만명의 유지관리자가 배출됐다. 일자리는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계설비성능점검제도에 따라 성능점검업이 신설됨에 따라 현재 320개 업체가 등록됐다. 이 역시 새로운 업역 진입은 물론 새로운 일자리창출 효과를 가져왔다.

▲기계설비법 정착은 어떻게 돼 가는지
기계설비법이 올해로 4년째 시행되고 있는데, 그동안 법 시행 과정에서 나타난 일부 제도의 미비점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 이에 기계설비 유지관리 준수 대상을 유지관리와 성능점검으로 구분하고, 노인과 어린이 등 취약계층 이용시설에 기계설비의 보급 및 관리에 대한 정부지원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 특히, 기계설비유지관리자 선임 및 승급제도 보완 등을 통해 현장에서 기계설비법이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정비해나가겠다.

▲기계설비 교육원 설립 계획은
기계설비는 건축물을 살아 숨쉬는 기능은 물론 국민 생활의 안전을 요구하기 때문에 정밀한 시공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기계설비의 설계, 시공, 유지관리 분야의 기술자 및 전문인력 양성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협회 회원사 소속 기술자를 비롯 임·직원의 전문교육 양성화, 기계설비법에 의한 법정 의무교육, 기계설비산업의 전문가 양성, 기계설비산업으로의 취업 희망자에 대한 현장 맞춤형 인력공급 교육을 실시하여 기계설비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전국에서 접근성이 편리한 오송역 근처의 청주 하이테크밸리에 올해까지 교육원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2025년까지 교육원 건축계획 수립 후 2027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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