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영 식
오빠야 와 이리 덥노
덥다덥다 사면
시원해 진다 하더나 참아야제
내도 억수로 더워도 참는다 아이가
우리 할매한데 오천원 달라해서
아이스크림 사 먹을래
할매가 억씨도
아이고 어쩜 이리 이쁘노 할 줄 아나
그러면
할매 예뻐진 게 아니고 뛰 오다보니
땀 흘려서 얼굴 빨개진 거라예 하모대제
그라모 할매 뭐라는 줄 아나
마이 뛰대이레 더 예뻐지게
아침에 일나서 운동할 때도 뛰대이고
오후에 학원 갈 때도 뛰대이고
친구들이랑 놀 제도 뛰대이고
앞으로 마이 이쁘지겠네 할기다
오빠야는 우째 그리 할매 맘 잘 아노
낸 인자 마 하나도 안 덥다
니 그랄 줄 알았다
퍼떡 숙제나 하자
198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조 당선, 제9회 청구문화제 동시 대상
제12회 공무원문예대전 동시 최우수작, 제22회 새벗문학상, 제5회 푸른문학상
2003년 월간문학 신인상 동시 당선, 2006년 한국문화예술위 문예지 게재 우수작품 선정
제6회 울산아동문학상, 2018년 올해의 좋은 동시집상(한국동시문학회)
동시집 『바다로 간 공룡』, 『빨래하는 철새』,
그림동시집 『반구대암각화』. 서재 「푸른문학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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