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전문가냐” “3선 중진론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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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전문가냐” “3선 중진론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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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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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석호익 對 무소속 이인기`맞대결’
 
 박근혜 전 대표의 공천반발 사태이후 TK 텃밭에 나타난 이상징후가 중반전에 들어서도 여전히 `親朴연대’나 친박계 무소속 후보들이 선전하자 당 지도부가 바짝 긴장, 연일 전략지를 찾아 당력을 집중하며 종반전 대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특히 고령·성주·칠곡 선거구는 한나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 간 우열을 가리기가 어려울만큼 박빙을 보이는 선거구.
 이 지역은 한나라당 당적으로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무소속의 이인기 후보와 참여정부에서 고위 관료를 지낸 석호익 후보가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격돌하는 이색 선거구다. 이인기 후보는 친박 무소속연대 간판으로 3선에 도전하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 석호익 후보는 재선의원인 이인기 후보의 아성에 도전, 격돌하고 있다.
 이인기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현역 국회의원이라는 프리미엄과 박근혜 바람의 영향을 받고 있는 친박 측 후보라는 장점을 내세워 표밭을 다지고 있다.
 이 후보는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때 박근혜 후보의 경북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다. 그는 거리유세에서 “`박근혜 죽이기’이유로 자신이 억울하게 공천에서 탈락했다”며 박근혜 마케팅으로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반면 석호익 후보는 한나라당 후보의 텃밭 프리미엄과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출신의 정보통신전문가라는 강점을 내세워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까지 가세해 표심잡기에 돌입했다. 지난 주말과 휴일 지원유세에서 강 대표는 “부실한 의정활동으로 공천에서 탈락한 사람들이 무소속으로 나서 박근혜 이름을 팔아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안심하고 국정을 펼 수 있도록 텃밭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달라”호소했다.
 이곳 선거구는 3파전이다.
 가정당 경북도 사무처장 출신인 전춘길 평화통일가정당 후보도 출마, 표심잡기 행보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중반전에 들어선 지난달말 여론조사 결과는 무소속 이인기 후보가 한나라당 석호익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었다. YTN여론조사 결과(500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P)에서는 이 후보가 35.8%의 지지율을 얻어 30.4%를 얻은 석 후보보다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다.
 하지만 첫 주말유세전 이후 중반전 판세는 가늠할 수 없는 상태다. 특히 성주.고령지역은 특정 성씨(姓氏)들의 집성촌인점을 감안, 선거판세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변수다.
 여기에 9일 투표일까지는 다양한 변수가 돌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나라당 석 후보는 1일 거리유세에서 “고령.성주.칠곡은 지난 8년 동안 바뀐 게 없다”면서 재선의 이인기 후보를 공격하고 “경제전문가인 자신을 뽑아야만 지역개발의 소망을 이룰수가 있다”고 힘있는 여당 후보론을 역설했다.
 특히 석 후보 측은 “IT 세계 1위의 대한민국을 만든 인물로 민간에서는 진대제, 행정에서는 석호익을 꼽는다”면서 “석호익 후보는 정부에서 경제만 36년을 한 경제전문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상대 후보 측은 친박이라고 앵벌이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반면 무소속 이 후보는 “한나라당 공천은 박근혜 죽이기의 표적공천이다”며 잘못된 공천론을 제기하고 “지난 8년 동안 음식점원산지 표시 법안 대표발의,농촌 폐비닐 수거 사업 예산 확보 등 많은 일을 했다”고 참일꾼론과 중진 인물론을 역설했다. /손경호기자  s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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