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최초 주민’ 故최종덕씨 유품 기탁
  • 허영국기자
‘독도 최초 주민’ 故최종덕씨 유품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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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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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8일 일반에 공개 예정
독도 최초 주민이었던 故최종덕 씨의 유품을 자녀인 최은채(중앙) 씨가 독도박물관에 기탁하고 있다. 사진=독도박물관 제공
독도 최초 주민이었던 故최종덕 씨의 자녀인 최은채 씨가 고인의 유품을 기증했다.

최 씨는 지난 20일 고인이 독도에서 생활하면서 실제로 사용했던 유물 4점을 울릉군독도박물관에 기탁하면서 고인을 기렸다.

고인은 1963년부터 전복, 해삼 채취 등 어로 활동을 위해 독도 서도에서 손수 집을 짓고 어로활동을 시작했으며, 1965년 울릉수협으로부터 독도 단독 공동어장에 대한 독점적 채취권을 획득한 이후 본격적으로 독도에서 정주하며 독도 어장 개발에 기여한 독도 주민이다.

특히 1981년 10월 14일 주민등록을 독도로 이전해 최초의 독도 주민이 됐으며 독도의 실효적 지배 강화에 기여한 울릉도 주민이다.

이번에 기탁한 유물은 故최종덕씨가 독도에서 생활하면서 중요한 물품을 보관하기 위해 울릉도에서 가져가 사용했던 함과 독도 동도와 서도에 전화가 개통됐을 당시 사용된 서도 최초의 자석식 전화기등 4점을 독도박물관에 기탁했다.

특히 고인이 해산물 채취를 위해 직접 고용한 제주도 해녀의 육성이 녹음된 오픈릴 테이프 와 녹음기와 고인이 거주하던 서도의 암반에 부착됐던, 그의 업적을 기념하는 동판 등 생활 유품이다..

독도박물관은 기탁 유물에 대한 보존처리 후 다음달 8일 제4회 섬의 날을 기념해 독도박물관 상설 3전시실에서 일반에 공개한다. 또한 고인의 육성이 녹음된 오픈릴 테이프의 내용도 디지털로 복원한 이후 대중에게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남한권 군수는 “독도의 실효적 지배 강화에 기여했던 고인의 활동을 구체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사료를 기탁해 준 유족에 감사하고,기탁 문화를 활성화해 지역문화의 보존과 활용이 적극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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