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깊은 ‘대구 문화예술’ 한눈에
  • 정혜윤기자
뿌리 깊은 ‘대구 문화예술’ 한눈에
  • 정혜윤기자
  • 승인 2023.1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 오늘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대구문화예술의 출발 전시회 개최
정점식 표지화로 제작된 ‘한국 제1회 국제 사진 싸롱’ 팸플릿(1963).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 문화예술의 뿌리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획 전시회가 마련, 눈길을 끈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17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대구예술발전소 3층에 있는 대구문화예술 아카이브 열린 수장고에서 ‘대구문화예술의 출발’ 기획 전시회를 연다.

전시회에선 지역 예술가들이 대구문화예술 아카이브에 기증한 자료 중 대구 문화예술의 중심이 되고 있는 축제와 행사, 공연의 시작과 관련한 주요 자료 30여 점을 선별해 선보인다.

우선 ‘대구사진비엔날레’의 근원이 되는 대한민국 최초 국제사진전인 ‘한국 제1회 국제 사진 싸롱’의 자료를 만나볼 수 있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대한민국, 대구 사진 1세대 작가 최계복·안월산·홍사영 등은 지역에서 활동하며 사진예술의 기반을 다졌고, 이들이 주축이 돼 1963년 한국 제1회 국제 사진 싸롱을 대구에서 열었다. 당시 이 사진전은 해외 9개국 사진작가를 비롯한 한국 사진가 180여 명의 오리지널 프린트 작품이 전시됐다.

한국전쟁 이후 대구에서 진행된 예술 교육, 음악인들의 연구와 활동 노력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이 자생적 성장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자료들도 공개한다.


대구시향 창단 전후 자료부터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의 시작이 된 2013년 아시아오케스트라시리즈 및 대구오페라협회 공연 자료부터 ‘제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자료, 문화예술의 축제의 원형을 살펴볼 수 있는 1960년대 신라문화제 자료와 사진 등을 전시한다.

자료 전시와 함께 열린수장고 영상실에선 ‘그 때 그 무대’를 제목으로 1980년대와 1990년대 대구에서 공연된 무용·오페라·클래식·연극 등 영상 13편을 상영한다. 문화예술 아카이브 수집 자료 중 비디오테이프를 디지털로 변환한 것으로 당시 공연 예술의 생생한 현장을 확인할 수 있다.

심신희 대구시 문화유산과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대구예술사를 재조명, 시민들이 지역 문화예술에 대한 자부심을 갖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