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오늘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대구문화예술의 출발 전시회 개최
대구문화예술의 출발 전시회 개최
대구 문화예술의 뿌리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획 전시회가 마련, 눈길을 끈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17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대구예술발전소 3층에 있는 대구문화예술 아카이브 열린 수장고에서 ‘대구문화예술의 출발’ 기획 전시회를 연다.
전시회에선 지역 예술가들이 대구문화예술 아카이브에 기증한 자료 중 대구 문화예술의 중심이 되고 있는 축제와 행사, 공연의 시작과 관련한 주요 자료 30여 점을 선별해 선보인다.
우선 ‘대구사진비엔날레’의 근원이 되는 대한민국 최초 국제사진전인 ‘한국 제1회 국제 사진 싸롱’의 자료를 만나볼 수 있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대한민국, 대구 사진 1세대 작가 최계복·안월산·홍사영 등은 지역에서 활동하며 사진예술의 기반을 다졌고, 이들이 주축이 돼 1963년 한국 제1회 국제 사진 싸롱을 대구에서 열었다. 당시 이 사진전은 해외 9개국 사진작가를 비롯한 한국 사진가 180여 명의 오리지널 프린트 작품이 전시됐다.
한국전쟁 이후 대구에서 진행된 예술 교육, 음악인들의 연구와 활동 노력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이 자생적 성장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자료들도 공개한다.
대구시향 창단 전후 자료부터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의 시작이 된 2013년 아시아오케스트라시리즈 및 대구오페라협회 공연 자료부터 ‘제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자료, 문화예술의 축제의 원형을 살펴볼 수 있는 1960년대 신라문화제 자료와 사진 등을 전시한다.
자료 전시와 함께 열린수장고 영상실에선 ‘그 때 그 무대’를 제목으로 1980년대와 1990년대 대구에서 공연된 무용·오페라·클래식·연극 등 영상 13편을 상영한다. 문화예술 아카이브 수집 자료 중 비디오테이프를 디지털로 변환한 것으로 당시 공연 예술의 생생한 현장을 확인할 수 있다.
심신희 대구시 문화유산과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대구예술사를 재조명, 시민들이 지역 문화예술에 대한 자부심을 갖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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