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房
  • 김희동기자
하얀 房
  • 김희동기자
  • 승인 202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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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식
 

여기가 어딜까

하얀 사람들

하얀 물체

시계도 하얀 눈꽃이다

얼음나라 일까

어쩜 우주선 안일까



나의 존재는 없고

둥둥 떠다니는

이것들은 무엇일까



아아 엄청 목이 마르다

숨이 막혀 죽을 것 같다

누가 물 좀 줄 수 없나

제발



그리고서…

하얀 꽃 한 송이 피어났다





-2023년 10월 5일(木) 심장 판막 대수술 하루 뒤 UUH 중환자실에서 詩作.

 

 

 

 

 

 

 

 

 

 

 

박영식 시인.
박영식 시인
경남 사천 출생

1981년 체신부 입적. 2010년 6월 정년퇴직

1984년 《한국노총》 지령(紙齡) 200호 기념 현장시 당선

1996년 《평화은행》 ‘제3회 우리근로자 문예작품 현상공모’ 시당선

제1회 공무원문예대전 시 장려상 당선

제1회 대한민국독도문예대전 詩 최우수 당선

시집 『우편실의 아침』, 『사랑하는 사람아』 등

현재, 한국문협 문인권익옹호위원회 위원

서재 「푸른문학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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