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청장 보궐선거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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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구청장 보궐선거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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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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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친박연대 대리전 가능성…판세`오리무중’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의 지역구였던 대구 서구의 구청장 보궐선거에 4.9 총선후 지역 정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나라당 `텃밭’이었던 이 곳에 친박연대 홍사덕 후보가 당선되면서 이번 보궐선거에서도 정당 공천을 받는 후보들이 다시 한나라당-친박연대 대리전을 벌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친박연대가 한나라당 복당을 추진하면서 공천을 안 할 가능성도 있어 이 곳의 선거 판도는 향후 정국에 따라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14일 지자체와 지역 정계에 따르면 이번 보궐 선거에 나설 주요 후보는 류한국 서구 부구청장, 서중현 대구시의원, 강성호 전 대구시의원 등 3명이다.
 이 중 한나라당 공천을 원하는 후보는 류 부구청장과 서 시의원 등 2명이며 총선 때 홍사덕 후보 선거캠프에서 일했던 강 전 시의원은 친박연대 공천을 신청키로 했다.
 만일 두 정당에서 각각 공천을 할 경우 총선 당시 이종현-홍사덕 후보가 맞붙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정당 간 `대리전’이 불가피한 실정.
 류 부구청장은 대구시 행정자치국장을 지낸 경력 등을 내세워 한나라당에 공천 신청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고 서 시의원 역시 “한나라당 당적을 갖고 있어 공천이 있다면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전 시의원도 “현재 친박연대가 별도 정당인만큼 그 당 소속이면 공천을 받아야 순리”라며 공천 신청 의사를 분명히 했다.
 양 당이 모두 공천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예측도 있다. 친박연대 측이 한나라당과 합당을 추진하면서 불필요한 대립을 피하는 취지로 공천을 중단할 수 있다는것.
 또 한나라당 역시 불미스런 일이 생긴 지역에선 공천을 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밝힌 바 있어 공천자를 무리해서 낼 이유가 적다는 분석이다.
 전임자인 윤진 전 서구청장은 지난 2006년 한나라당 당직자의 선거법 위반 과태료를 대신 내준 혐의로 기소된 뒤 지난 1월 법정형이 확정돼 `불명예’ 퇴진을 했다.
 양 당은 아직 원론적 입장만 내세우는 상황.
 한나라당 대구시당 관계자는 “윤 서구청장 사례가 공천을 하지 않을 정도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안다”며 “단 지역구(서구)를 맡고 있는 강재섭 대표가 결정을 다르게 내린다면 공천자가 없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친박연대 관계자는 “한나라당 합당이 안 이뤄질 경우, 홍사덕 당선자를 도와 구정을 챙길 공천 후보를 내는 것이 원칙이다”고 말했다.
 서구청장 보궐선거는 오는 6월4일 실시되며 후보 등록은 5월20일부터 2일 간으로 각 정당 공천은 늦어도 5월 초 안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김장욱기자 gim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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