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과 금융지원 협약 체결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5개사
이차전지 소재 생산능력 확보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 기대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5개사
이차전지 소재 생산능력 확보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 기대
에코프로의 5개 가족사들이 10일 DGB대구은행과 50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 협약을 맺고 안정적인 투자 재원을 확보했다.
지방벤처에서 출발해 세계적인 배터리 소재 기업으로 성장한 에코프로와 지역 경제 금융 파이프 라인을 맡고 있는 DGB 대구은행이 공동으로 협약을 체결해 상호 윈윈하는 협력체제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에코프로 가족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날 DGB대구은행과 이차전지 핵심소재 경쟁력 강화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기반 조성을 위한 금융지원 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뿐만 아니라 에코프로이엠, 에코프로씨엔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에코프로에이피 등 에코프로의 포항캠퍼스 5개 가족사가 참여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뿐 아니라 다른 가족사들도 시설 및 운영 자금이 필요할 경우 DGB대구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협약으로 에코프로 가족사들은 자금이 필요할 경우 DGB대구은행과 5000억 원 범위 내에서 대출금액과 이율 등을 협의해서 대출을 할 수 있게 됐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중국이 지배하고 있는 전구체 자립도를 높여 K 배터리 산업의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17일 상장을 앞두고 있다.
협약을 통해 상장과정에서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재원을 바탕으로 향후 필요할 경우 금융권 차입 프로그램까지 마련했다는 점에서 전구체 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행보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에 발 맞춰 포항캠퍼스에 소재한 가족사들이 이차전지 소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시설투자와 원재료 구입에 대한 안정적인 투자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며 “이차전지 핵심소재 선도기업으로서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DGB대구은행과 동반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병우 DGB대구은행장은 “에코프로 가족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K-배터리 소재 기업으로서 최고의 위상을 떨칠 수 있도록 금융지원을 통해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차전지의 핵심소재인 전구체를 대량 생산하는 국내 유일기업이다. 전기차(EV) 및 전동공구(PT) 기기에 탑재되는 최고 수준의 하이니켈 전구체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니켈, 코발트와 같은 핵심 원료의 금속 정제 및 생산 기술 개발에도 성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도 했다.
최근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3만 6200원의 공모가를 확정했으며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4192억 원, 상장 시가총액은 2조 4698억 원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018년 전구체 1공장을 시작으로 2021년 원료 1공장, 지난해 전구체 2공장, 올해는 원료 2공장을 각각 준공했다. 조달 재원을 바탕으로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 내 약 12만㎡ 부지에 추가로 전구체와 원료 3, 4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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