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문화관광재단, 창작연희극 ‘숨비-바다’ 공연
  • 김영호기자
영덕문화관광재단, 창작연희극 ‘숨비-바다’ 공연
  • 김영호기자
  • 승인 202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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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해녀들의 애환 담아
영덕문화관광재단은 예주문화예술회관 상주단체인 전통연희컴퍼니 예심의 창작연희극 ‘숨비-바다’를 오는 24일 영덕무형문화재전수관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흔히 ‘해녀’하면 대부분 제주 또는 남해안을 생각하지만 해양수산부 통계(2017년 기준)에 따르면 전국에서 해녀가 가장 많은 곳은 제주도(3985명), 두 번째가 경북(1593명)이다. 하지만 동해안 해녀는 고령화로 인해 그 수가 점점 줄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창작연희극 숨비-바다는 소멸해 가는 동해안 특히 영덕의 해녀 문화를 되살리고 보전하기 위한 노력으로 제작됐다.

이번 극은 영덕군 축산리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영덕 해녀들의 애환을 그린 2022년 작품 ‘바다의 딸 해녀’를 토대로 고선평 연출가의 섬세한 연출, 박지명 작곡가의 창작곡이 더해져서 업그레이드 판으로 완성됐다.

숨비-바다의 줄거리는 바다에서 잔뼈가 굵은 나이 든 해녀 규석과 젊은 해녀 선희, 남자로 물질을 시작하려는 해남 준식과 아들의 선택을 반대하는 모친까지, 갈등과 도전, 해녀의 명맥을 이으려는 노력, 그리고 바닷가 여인들의 거친 삶과 고민이 씨줄 날줄로 촘촘히 담겨있다. 또 숨비-바다는 춤과 노래가 이어지는 연희극이지만 관객과 소통하는 예능 방식을 취해 관객이 지역문화와 다양한 예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극을 만들고 이끈 전통연희컴퍼니 예심은 지난 2008년 설립해 지역의 역사와 지역민의 이야기를 주제로 지역 특화 콘텐츠를 창작하고 전통춤 공연을 기획 공연하는 전문연희단체이다.

특히, 이번 공연 숨비-바다는 경북문화재단의 도비 지원사업으로 지역 공연장을 거점으로 공연예술단체와 공연장 간의 상생협력을 통해 지역민의 문화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고 공연장 운영의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예주문화예술회관과 전통연희컴퍼니 예심은 지난해 이어 올해 2년 연속으로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됐다.

공연 담당자는 “차가운 날씨를 잠시 잊을 만큼 가족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따듯하고 감동적인 공연을 준비했다”며 관객에게 훈훈한 문화체험을 약속했다.

24일 저녁 7시에 막 올리는 숨비-바다는 8세 이상이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러닝타임은 90분으로 예매는 영덕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전화 054-730-5830 또는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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