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셀의 죽음, 폭설로 고립된 저택에서 벌어지는 추리
위기 속에서 드러나는 위선에 관한 흥미진진한 전개
19일부터 21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위기 속에서 드러나는 위선에 관한 흥미진진한 전개
19일부터 21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저택의 비밀을 둘러싸고 가족들 사이의 의심과 진실의 추적이 시작된다.
경주시립극단(예술감독 김한길)이 올해 첫 작품으로 경주시립극단의 여배우 열전이라는 기획으로 준비한 연극을 무대에 올린다.
제129회 정기공연으로 미스테리 추리극인 ‘8인의 여인들’을 19일부터 21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선보인다. 19일(오후 7시 30분)과 20일~21일(오후 3시), 3일간 각각 진행한다.
도시 교외에 있는 한 저택.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가족들이 집에 모이는 분주한 그때, 저택 주인인 가장 마르셀이 자신의 침실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등에 단검이 꽂힌 것으로 보아 자살은 아니다.
폭설로 고립된 외딴 저택에 있었던 마르셀의 장모 마미와 처제 오귀스틴, 그리고 부인 갸비와 두 명의 딸 쉬종과 까트린, 여동생 피에르떼, 하녀 샤넬과 루이즈.
이들 8명의 여인들이 서로를 향한 의심의 추궁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녀들 사이에 숨겨져 있던 사실들이 하나씩 드러나기 시작한다. 과연 숨겨져 있던 사실들은 진실을 향해 가고 있는 것일까? 마르셀을 죽인 범인은 누구일까?
이번 악극은 김한길 감독이 연출했으며 출연진으로는 마미 역에 서은경, 갸비 역에 박보결, 오귀스틴 역에 권예진, 쉬종 역에 이지혜, 까트린 역에 이수연, 피에르떼 역에 정혜영, 샤넬 역에 강유경, 루이즈 역에 김채원 등이 8명의 여인으로 분해 열연을 펼친다.
이 8명의 여인들은 서로에 대한 의심과 감추어진 욕망, 또 위기 속에서 드러나는 위선에 관한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전개 시킨다.
이번 연극 원작자인 로베르 토마는 미스터리 스릴러물 작가로 1927년 프랑스에서 출생했다. 1960년 파리에서 ‘낯선 여인의 함정’의 작가로 일약 주목을 받으며 본격적인 작가 생활을 시작했다.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미스터리 스릴러물을 제작해 흥행 작가로 거듭났던 그의 작품은 ‘8명의 여인들’처럼 대부분 블랙 코미디를 따른 살인 게임을 따르고 있다.
‘8명의 여인들’은 프랑수아 오종이 감독이 원작 대본을 각색해 베를린영화제에서 은곰상을 수상하기도 한 작품이다.
김한길 감독은 “이번 공연을 원작의 이야기와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시대적이고 정석적인 면을 고려해 작품을 수정하고 일부 구성을 변경하였다”며 “공연에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확신’이라는 주제를 더하여 미스터리적인 요소와 배우들의 열연 감추고 들어내놓은 텍스트의 의미등을 통해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하였다”고 했다.
한편 경주시립극단은 마당극, 악극, 번역극, 아동극, 실험극,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공연하며 경주시민들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경주시립극단 제129회 정기공연 ‘8인의 여인들’은 14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입장료는 전석 5000원으로 자세한 문의는 1899-2138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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