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글로컬 대학’ 본 지정에 지역교육 사활 걸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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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글로컬 대학’ 본 지정에 지역교육 사활 걸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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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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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의 6개 대학이 올해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에 예비 지정됐다. 대구·경산권 대학들이 모두 탈락했던 지난해에 비하면 고무적인 결과다. 하지만 예비 지정은 시작에 불과하다.

야심찬 ‘4대 교육대전환’으로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추구하고 있는 경북도와 예비 지정된 대학들은 ‘글로컬 대학’ 본 지정에 지역교육의 사활을 걸어야 한다. 대학과 자치단체가 혼연일체가 되어 최종 선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정부가 고강도 구조개혁에 나서는 지방대에 천문학적 액수의 국고를 지원하는 글로컬 대학 2년 차 예비 지정 20곳을 발표했다.

경북에서는 한동대, 영남대-금오공과대, 대구한의대 등 3곳 4개 대학이 선정됐다. 7월 말까지 대학-지자체-지역산업체가 공동으로 최종 실행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하면 서면 및 대면 평가를 거쳐 8월 말 지원 대상 글로컬 대학이 최종 선정된다.

한동대는 전인 지능 인재 양성을 위한 ‘전 학부 HI 칼리지 체제 구축’과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위한 ‘K-U시티 프로젝트 연계 울릉 글로벌 그린 아일랜드 조성’ 계획을 내놨다.

국립대-사립대 연합모델인 영남대-금오공과대는 반도체와 SW 전문 인재 및 글로벌 청년 리더 양성 연합 대학을 제안했다.

대구한의대는 강점 분야인 한의학의 과학화·산업화·세계화를 토대로 지역의 신성장 동력 산업을 만드는 ‘K-메디 산업 실크로드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컬대학30’은 세계적인 수준의 지방대(Global+Local, 글로컬) 양성을 목표로 오는 2026년까지 30곳을 선정해 5년간 국고 1천억 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교육부의 단일 대학지원액으론 최대 규모다. 글로컬 대학에 지정되면 파격적인 규제혁신 혜택을 우선적으로 적용하고 교육부 이외의 타 부처와 광역시·도의 추가 투자도 받을 수 있다.

전국의 지역 대학들이 글로컬 대학 지정에 목을 매고 있는 것은, 당장 직면해 있는 폐교 위기 앞에 놓인 마지막 기회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수도권 대학 생존율이 2042~2046년 기간 동안 70% 이상(서울 81.5%, 세종 75%, 인천 70%)인 반면, 경북 소재 대학 생존율은 같은 기간 내 37.1%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글로컬 대학은 경북도의 ‘4대 교육대전환’과 콘셉트가 잘 맞아떨어진다. 지역 대학을 지방소멸을 상징하는 애물단지에서, 지역을 세계 속으로 끌어올리는 기관차로 만들어 가야 한다.

대구·경북의 대학들이 ‘글로컬 대학’에 잘 선정되어 그 역할을 선도하게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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