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에서 결혼이민자나 이주노동자를 위한 체육대회가 잇따라 열렸다.
7일 구미시에 따르면 구미청년회의소와 결혼이민자 지원단체인 아름다운가정만들기가 주관하는 `3회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한마음 운동회’가 4일 비산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한마음 운동회에 중국과 베트남, 태국, 일본 등지에서 이주해 온 여성의 가족과청년회의소 가족 500여명이 참가해 장애물 릴레이, 제기차기 등을 함께 즐길 예정이다.
또 나라별 의상.음식 소개와 다문화 인형극 공연을 통해 각국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식후 행사에는 태국 출신으로 결혼 후 6년간 한 번도 고향을 가지 못한 찰루아이 푸녹(31)씨의 친정 부모가 구미시.구미청년회의소의 도움으로 초청돼 딸을 만나는 시간도 이어진다.
아름다운 가정만들기 장흔성 대표는 “일상 생활 이외에는 바깥 활동을 할 기회가 적은 결혼이민자 가족들이 함께 모임으로써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가톨릭근로자문화센터가 주관하는 `어울림 이주노동자 체육대회’도 같은 날 구미1대학 대운동장에서 열린다.
이번 체육대회에 필리핀, 네팔,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지에서 온 이주노동자와 자원봉사자 400여명이 참가한다.
체육대회는 한국의 민속놀이인 제기차기와 줄다리기, 닭싸움 등과 이주노동자 자국의 놀이인 사과 따먹기, 자루입고 뛰기 등으로 진행되며, 농구와 축구 경기도 이어진다. 구미/나영철기자yc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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