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여고 재학생 대화·설득으로 구조…경북경찰, 표창장 수여
“경찰이죠. 형산강 다리에서 누가 뛰어내리려고 해요. 빨리 와주세요”
지난 12일 오후 8시 53분께 경북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에 긴급한 신고가 접수됐다.
포항중앙여고에 재학 중인 A양이 학원을 마치고 귀가 중에 연일대교 난간을 넘어 투신하려는 남성을 발견하고 즉시 경찰에 도움을 요청한 것.
A양의 신고전화는 출동한 경찰이 도착해 남성을 안전하게 구조하기까지 약 3분간 계속됐다. A양은 신속한 112신고와 함께 대화와 설득을 병행하며 자살기도자를 붙잡고 순찰차가 도착할 때까지 남성을 안전하게 보호하며 최선을 다해 소중한 생명을 지켰다.
김철문 경북경찰청장은 자살기도자를 구조한 A양에게 소중한 생명을 살린 것에 대한 칭찬과 감사의 뜻을 담아 표창장을 수여했다. A양은 “무조건 살려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고, 젖 먹던 힘까지 내서 아저씨를 붙잡고 있었다”며 “아저씨가 살아서 정말 다행이고, 무슨 일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마음의 어려움을 잘 극복하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