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中공장 정전으로 가동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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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中공장 정전으로 가동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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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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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정상가동 이틀이면 충분”
최대 수천억원대 매출 차질 예상
 
 
 하이닉스반도체는 중국 장쑤성 우시 D램 공장에서 19일 정전이 발생, 현재까지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고 20일 공시했다.
 정전은 19일 오전 11시 30분(현지시각) 발생했으며, 전력 공급은 20일 새벽 2시50분께 재개됐다.
 정전은 우시 공장의 D램 생산 라인인 C1과 C2 라인에서 발생했으며, 현재 전력은 공급됐지만 라인 가동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하이닉스는 설명했다.
 이번 정전은 우시 공장에 전력을 공급하는 외부 변전소의 송전 시설에 문제가 발생해 촉발된 것으로 파악됐다.
 우시 공장은 D램만 생산하며, 생산량은 웨이퍼 투입 기준으로 C2 라인이 12인치월 10만장, C1은 8인치 월 6만장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하이닉스 D램 전체 생산 능력의 45%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공장 내부 시설에는 고장이 없었기 때문에 라인 피해는 크지 않다”며 “정전과 동시에 비상전력공급 시스템이 작동했고 비상발전기가 돌아가 웨이퍼 피해도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라인이 다시 완전가동하는 데에는 이틀 정도면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최진석 제조본부장이 현장을 지휘하며 라인 정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하이닉스는 정전으로 인해 최대 수천억원 대의 매출 차질을 볼 수밖에 없을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보통 라인 가동이 중단되면 이전 수준의 수율로 재가동하기까지 변수가 많아, 완벽한 복구까지 수 일부터 많게는 수 주일까지 걸린다는 점에서 생산 차질로 인한 피해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반도체 생산은 초정밀 공정이 수행돼야 하고 그에 맞는 적정 온도와 습도 등이 최적화된 상태에서 진행돼야 수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전력이 복구됐다 하더라도 바로 가동을 재개할 수 없다.
 일단 반도체 생산 라인에서 정전으로 갑자기 가동이 중단되면 라인에 투입돼 있던 웨이퍼는 대부분 폐기해야 한다.
 현재 하이닉스는 기계에 물려 있던 웨이퍼를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하이닉스 관계자는 “정전과 동시에 비상 시스템이 작동했기 때문에 웨이퍼를 살릴 수 있었으며, 기계에 물려 있다 작업이 중단된 웨이퍼도 세정 작업을 통해 다시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갑작스러운 정전으로 예민한 생산 장비에 무리가 왔을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특히 라인 가동이 정상으로 돌아온 이후에도 정밀한 기계의 세팅이 변경돼 정상수율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현재로선 정확한 피해액을 따지기 어렵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하이닉스가 이번 정전 피해로 수천억원의 피해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NH투자증권 서원석 애널리스트는 “우시 라인이 재가동되는데 1주일이 걸린다고 한다면 생산량을 기준으로 5월 물량의 26%, 분기로는 8% 정도의 차질이 있을 것으로전망된다”며 “이를 금액으로 추산해 보면 2000억원 전후의 매출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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