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KTX 할인권 `애물단지’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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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KTX 할인권 `애물단지’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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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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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치 5만장 판매 미달… 팔린 할인권 대부분 미사용
 
정차횟수 적어 이용에 불편… 일부 시민 되팔기도
 
 구미시가 KTX 이용 활성화를 위해 판매한 할인교환권의 일부가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난해 6월1일부터 경부선 구미역에 KTX가 정차함에 따라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열차 운임이 할인되는 할인교환권 4만6000장을 판매했다.
 2만6000원인 이 할인권을 사면 올해 5월31일까지 3만2300원인 구미~서울 간 KTX를 4000여원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까지 구미역에 정차하는 KTX가 하루 왕복 4편밖에 되지 않아 이용이 불편해 판매량이 많지 않았다.
 이 때문에 구미시는 각 부서에 판매치를 할당하고 각종 기관이나 단체에 할인교환권을 구입해 줄 것을 요구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준비한 5만장에 미달하는 4만6000장 밖에 팔리지 않아 체면을 구겼다.
 그나마 팔린 할인교환권도 이용 실적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레일과 구미시는 왕복 8편이 정차하기 시작한 올해 1~5월까지 1만3000장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으나 작년에는 얼마나 이용했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운행 편수가 올해의 절반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단순하게 추산해도 구미역에서 1년 간 약 2만2000장의 할인교환권이 이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코레일측은 서울에서 구미로 올 때도 사용됐기 때문에 4만4000장의 할인교환권이 이용됐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지만 코레일측 주장을 따르더라도 2000장 가량이 사장된셈이다.
 실제 할인교환권 사용 만료를 앞둔 지난달 말에는 구미역에서 2만6000원인 할인교환권을 2만4000원에 판다며 서 있는 시민들이 눈에 띄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구미시 관계자는 “정확하게 얼마나 이용됐는지 집계되지 않아 뭐라고 말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코레일 경북남부지사 관계자는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거의 대부분 소진됐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구미/나영철기자 ycna@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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